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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10만부 기념 특별판)

문학동네

이꽃님 (지은이)

2021-09-24

대출가능 (보유:5,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드라마 및 영화 제작 중
*일본, 대만, 태국, 러시아 판권 수출
*2021 책읽는 청주 대표도서 | 2021 포천 올해의 책 | 2020 천안 올해의 책 | 2019 안동 올해의 책 | 2019 양주 올해의 책

“아파하지 마.
우리는 벌써 한 번의 기적을 만났고 그 기적이 우리를 평생 둘러싸고 있을 테니까.”

두 사람의 진심이 하나의 진실을 향해 가는 동안
10만 독자에게 먹먹한 감동과 따스한 온기를 선사했던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특별판 출간!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했던 뒷이야기 「은유의 마지막 편지」 삽입!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이꽃님 작가의 장편소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가 10만 독자들과 만났다. “나에게. 아빠가 쓰라고 해서 쓰는 거야.” 첫 문장으로 시작한 편지가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라는 마지막 문장에 닿기까지, 두 사람의 진심이 하나의 진실을 향해 가는 동안 쌓아올린 감동은 어쩔 수 없는 울음을 울게 만들었다.
이번 10만부 기념판에는 특별한 내용을 더했다. 많은 독자들이 질문해 온 뒷이야기, ‘은유의 마지막 편지’다. 15년 동안 봉인돼 있던 ‘그 편지’를 뜯어본 뒤의 은유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독자가 많았고 그 뒷이야기를 짐작해서 써 내려간 독자들도 있었다. ‘은유의 마지막 편지’는 편지지에 인쇄해 봉투에 봉한 뒤 책 안에 끼워 넣었다. 면지에는 작가의 짧은 인사말과 사인을 인쇄했다. 표지와 내지 또한 그동안과는 색다른 분위기로 제작했다. 고요하고 어두운 우주공간을 별처럼 밝히는 제목은 두 세계를 가로지른 소중한 인연을 아로새긴 것이고, 내지는 ‘과거 은유의 편지’들에 자색을 입혀 차별화했다.
‘은유’라는 똑같은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이 시공간을 초월해 편지를 주고받으며 펼쳐지는 이 코끝 찡한 이야기는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 중이며, 현재 일본, 대만, 태국, 러시아에 판권이 수출되었다. 멈출 수 없는 이야기, 눈치챘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엉엉 울고 만 결말, 소중한 시간을 놓치고 있는 당신에게 권하는 책, 내 곁의 존재를 어루만져 보게 한 책…… 등 ‘감동’과 ‘눈물’이 언급되는 평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 책은 청소년을 넘어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단숨에 몰입시키며 폭 넓은 지지와 공감을 끌어내었다. 또래 친구에게 추천하는 책, 자녀에게 추천하는 책, 부모에게 권하는 책, 최애작으로 독자들이 손꼽는 이유는 여타 수식을 제거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위로받았다’는 것. 평범한 우리 일상을, 우리 자신을 기적이라 여기게 되는 힘을, 먼 거리에 놓여 다가설 수 없을 것만 같은 서로를 좀 더 이해해 보려는 힘을 이 책 안에서 발견하게 되어서가 아닐까.

있잖아요. 어쩌면 우리 삶도 기적으로 차 있을지도 몰라요. 그것이 기적인지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일지도요. 아무쪼록 이 책이 당신을 안녕하게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이 책이 당신의 삶에 숨겨진 기적을 깨닫게 했으면 해요. 그리하여 당신의 하루가 안녕하도록 말이에요._작가의 말

<b>34년의 시간을 거슬러 잘못 배달된 편지, 기적의 시작
“넌 엄마를 찾고 난 인생을 바꾸고”
2016년, 아빠의 재혼을 앞두고 은유는 마음이 어수선하다. 한 번도 가진 적 없었던 엄마라는 존재가 생길 예정이지만, 자신을 낳아 준 엄마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 세상에 존재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만큼 비밀에 싸인 엄마. 게다가 아빠는 부재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새엄마가 될 ‘그 여자’의 존재는 껄끄럽다. 그런 은유에게 아빠는 ‘1년 뒤의 자신에게’ 편지를 써 보라고 제안한다. 은유의 그 편지는 엉뚱하게도 34년의 시간을 거슬러 1982년에 사는 또 다른 은유에게 도착한다. 신조어들이 잔뜩 쓰인 은유의 편지를 받고 간첩이라고 의심하는 과거의 은유와 누군가 장난으로 답장을 보내고 있다고 오해한 현재의 은유. 삐걱이며 시작된 둘의 관계는 ‘행운의 동전’을 시작으로 점차 오해가 풀리며 고민과 비밀을 터놓는 사이로 발전한다.

<b>우리가 편지를 주고받게 된 건 결코 우연이 아니야.
난 엄마의 비밀을 풀고, 넌 인생을 바꾸고.
둘은 각자가 서 있는 시간을 이용해 서로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로 한다. 현재의 은유는 언니와 끊임없이 비교당하는 과거의 은유에게 도움이 될 만한 미래의 일을 알려 주고, 과거의 은유는 현재의 은유가 평생을 궁금해 온 ‘엄마’의 존재를 찾아보기로 한다.

나는 과거 속 너희 부모님을 찾아서 너희 엄마의 비밀을 밝히고, 넌 내 미래에 도움을 주고. 예를 들면 금맥이 터지는 데가 어디인지 알려 준다든지, 드래곤볼이 어디에 떨어져 있는지 알려 준다든지, 살아 있는 용을 만나게 해 준다든지…….
뭐, 그게 어렵다면 그냥 편하게 학력고사 시험문제를 알려 주는 방법도 있어.
(…)
내가 너희 엄마 찾아 줄게.
찾아서 너희 엄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너한테 비밀로 하는 게 뭔지 알아낼 거야.
_1990년 은유의 편지 중에서

현재의 은유가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과거에 사는 은유는 또 다른 은유의 엄마를 찾는 도전을 시작한다. 잘못 꿴 첫 단추 때문에 실패를 거듭하던 중 과거의 은유는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만남을 갖게 된다. 두 은유의 삶에 커다란 파동을 일으키는 이 만남에서부터 이야기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b>이제야 알겠어.
그 먼 시간을 건너 네 편지가 나한테 도착한 이유를.
너와 내가 사는 세계의 시간들이, 그 모든 순간이 모여 있는 힘껏 너와 나를 이어 주고 있었다는 걸.
2016년의 은유가 1년을 살아가는 동안 1982년의 은유는 20년의 세월을 살아간다. 그 속도의 차이는 두 사람의 관계를 다양하게 변화시키며 완벽하게 낯설었던 서로의 세계로 들어서게 한다. ‘초딩’으로 시작됐던 호칭이 너, 언니, 이모 등으로 바뀌어 가는 동안,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두 은유는 매일 얼굴을 맞대고 사는 이들보다 더 가까이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그 모든 호칭을 초월한 우정을 나눈다. “넌 어때? 잘 지내고 있는 거야?”라는 안부 인사를 전하며, 짝사랑 실패담이나 미래의 꿈을 이야기하며, 창피하고 즐겁고 속상했던 일들을 털어놓으며, 둘의 편지는 2002년 은유가 태어난 해까지 계속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 둘의 세계가 하나로 이어지는 순간 두 은유는 그들에게 어떤 기적이 찾아왔는지 알게 되고, 독자들은 두 사람의 편지가 먼 시간을 건너 서로에게 도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둘을 이어 준 한 번의 기적이 평생 은유를 둘러싸게 되리라는 것도.

그리고 나는
나는 네 곁으로 갈게.
네가 뭔가를 잘 해내면 바람이 돼서 네 머리를 쓰다듬고, 네가 속상한 날에는 눈물이 돼서 얼굴을 어루만져 줄게. 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에도, 시험을 잘 친 날에도, 친구랑 다툰 날에도. 슬프거나 기쁘거나 늘 네 곁에 있어 줄게.
(…)
아주 예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이 편지가 그랬던 것처럼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_본문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떠난 사람을 잊는 일이 아니라 맘껏 그리워하고,?아파하고,?슬퍼하며 애도할 시간이다.?_이금이(소설가, 심사평에서)

이 소설은 매력 있다. 계속 읽게 만드는 것. 감동을 주는 것. 그리고 책을 덮었을 때 잔상이 남는 것. 이 소설에는 이런 지점들이 있었다._윤성희(소설가, 심사평에서)

두 번째로 눈물을 흘렸을 때 나는 이 작품이 ‘진짜’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는 소설로도 영화로도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왔지만, 이 작품의 고유한 힘, 소중한 사람을 영원히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로해 주는, 소중한 사람과의 인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이 힘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심사평에서)

문학은 무엇을 이야기하는가보다 그것을 어떻게 드러내는가가 중요하다. 그 표현 방식을 통해 흔한 주제가 새롭고 감동적인 게 되어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도 있다. 사실 가장 흔한 주제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것이야말로 문학적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이 작품은 이 어려운 일에 성공했다. _김진경(시인, 심사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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