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 위의 여행자 임제(臨濟) 임제선사(臨濟禪師:?~867)는 당(唐)나라의 선승(禪僧)이다. 임제종(臨濟宗)의 조부(祖父)로서 황벽희운(黃檗希運:?~850)의 법맥을 이었으며, 사호(師號)는 혜조(慧照)이다. 논어가 철저히 공자의 언행을 기술한 텍스트이지만, 공자가 실제적인 저자는 아니며, 그의 제자들이 기술한 것처럼, 임제록도 철저히 임제의 언행을 기술하였지만, 실제적인 저자는 그의 제자..
칼날 위의 여행자 임제(臨濟) 임제선사(臨濟禪師:?~867)는 당(唐)나라의 선승(禪僧)이다. 임제종(臨濟宗)의 조부(祖父)로서 황벽희운(黃檗希運:?~850)의 법맥을 이었으며, 사호(師號)는 혜조(慧照)이다. 논어가 철저히 공자의 언행을 기술한 텍스트이지만, 공자가 실제적인 저자는 아니며, 그의 제자들이 기술한 것처럼, 임제록도 철저히 임제의 언행을 기술하였지만, 실제적인 저자는 그의 제자..
다소 느린 여행길 인생은 코뿔소의 외뿔처럼 홀로 가는 여행길이라는 말들을 쉬이 한다. 그러면서도 정작 홀로 가는 이는 드물다. 혼자서 가는 인생길은 어울려서 가는 인생길보다 몇 갑절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홀로 떠나는 코뿔소의 외뿔과 같은 인생길을 애써 외면한다. 애당초 그러한 인생길은 실현될 수 없으며, 실현되어서도 안 되는 것인 양 지레 호들갑을 떨기도..
다소 느린 여행길 인생은 코뿔소의 외뿔처럼 홀로 가는 여행길이라는 말들을 쉬이 한다. 그러면서도 정작 홀로 가는 이는 드물다. 혼자서 가는 인생길은 어울려서 가는 인생길보다 몇 갑절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홀로 떠나는 코뿔소의 외뿔과 같은 인생길을 애써 외면한다. 애당초 그러한 인생길은 실현될 수 없으며, 실현되어서도 안 되는 것인 양 지레 호들갑을 떨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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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들은 왜 살인을 저지르는가? 그리고 왜 절대로 그치지 못하는가? 충동과 본능이라고 하기엔 모호한 그들의 저 깊은 무의식의 베일에 도사린 악마 또는 괴물의 정체는 무엇인가?..
살인범들은 왜 살인을 저지르는가? 그리고 왜 절대로 그치지 못하는가? 충동과 본능이라고 하기엔 모호한 그들의 저 깊은 무의식의 베일에 도사린 악마 또는 괴물의 정체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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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꽃으로나 잠시 피어나는, 인간존재의 연극적이며 유희적인 삶이란, 찰나의 볕에도 금세 녹아버리기 십상이다. 멈춰버린 시계처럼, 고달픈 육체 속으로 누락된 영혼들이, 역사라는 차가운 길바닥 위에서, 죽음의 냄새가 희미하게 감도는 남루한 삶에 의지한 채, 딱 그만큼의 숨을 할딱이고 있다. 고대의 어느 현자처럼, 아예 애당초 늙어버린 사유를 지니고서 생겨난 탓일까? 자꾸만 낡아 가는 문명의 ..
하얀 눈꽃으로나 잠시 피어나는, 인간존재의 연극적이며 유희적인 삶이란, 찰나의 볕에도 금세 녹아버리기 십상이다. 멈춰버린 시계처럼, 고달픈 육체 속으로 누락된 영혼들이, 역사라는 차가운 길바닥 위에서, 죽음의 냄새가 희미하게 감도는 남루한 삶에 의지한 채, 딱 그만큼의 숨을 할딱이고 있다. 고대의 어느 현자처럼, 아예 애당초 늙어버린 사유를 지니고서 생겨난 탓일까? 자꾸만 낡아 가는 문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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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는 이제 더 이상 전업 작가들만의 성역이 아니다. 실제로 책을 써서 작가가 되는 평범한 사람들이 몇 년 전부터 늘어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란 직장인이나 주부들 그리고 은퇴 후 노년의 여유를 즐기는 장년층까지 두루 해당된다. 직장에 다니면서 자신의 전문분야나 취미를 잘 기획해서 책으로 펴낸 직장인들도 늘어나고, 육아나 요리의 경험을 충분히 잘 살려서 책으로 펴내는 케이스..
책쓰기는 이제 더 이상 전업 작가들만의 성역이 아니다. 실제로 책을 써서 작가가 되는 평범한 사람들이 몇 년 전부터 늘어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란 직장인이나 주부들 그리고 은퇴 후 노년의 여유를 즐기는 장년층까지 두루 해당된다. 직장에 다니면서 자신의 전문분야나 취미를 잘 기획해서 책으로 펴낸 직장인들도 늘어나고, 육아나 요리의 경험을 충분히 잘 살려서 책으로 펴내는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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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申叔舟의 일본여행기 지금껏 필자는 10여 차례 일본의 각지를 여행했다. 횟수나 기간으로 따지자면, 중국 다음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여행한 국가다. 그런데 그러는 동안 일본에 대한 필자의 관점이 적잖이 변화되었고, 현재에도 여전히 변화 중에 있다. 地政學的으로 韓中日 3국은, 예컨대 히말라야 산맥이 대륙 간의 충돌에 의해 솟아오르는 식의 거대한 격변이 도래하지 않는 한, 결코 변할 수..
15세기 申叔舟의 일본여행기 지금껏 필자는 10여 차례 일본의 각지를 여행했다. 횟수나 기간으로 따지자면, 중국 다음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여행한 국가다. 그런데 그러는 동안 일본에 대한 필자의 관점이 적잖이 변화되었고, 현재에도 여전히 변화 중에 있다. 地政學的으로 韓中日 3국은, 예컨대 히말라야 산맥이 대륙 간의 충돌에 의해 솟아오르는 식의 거대한 격변이 도래하지 않는 한, 결코 변할 수..
朴世堂의 儒家哲學 비판, 思辨錄 朴世堂(1629~1703)의 삶의 歷程을 살피다 보면, 어쩐지 前代 李卓吾(1527~1602)나 後代 丁若鏞(1762~1836)의 삶이 overlap된다. 그들은 모두 시대와 不和한 流配旅行者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 공통점은 當代의 지배 이데올로기인 유가철학에 대한 否定에서 기인한다. 獨尊儒術이라는 표현처럼, 유가철학은 사상적 부정이나 비판을 인정하지 않는다...
朴世堂의 儒家哲學 비판, 思辨錄 朴世堂(1629~1703)의 삶의 歷程을 살피다 보면, 어쩐지 前代 李卓吾(1527~1602)나 後代 丁若鏞(1762~1836)의 삶이 overlap된다. 그들은 모두 시대와 不和한 流配旅行者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 공통점은 當代의 지배 이데올로기인 유가철학에 대한 否定에서 기인한다. 獨尊儒術이라는 표현처럼, 유가철학은 사상적 부정이나 비판을 인정하지 않는다...
-상략- 고종을 러시아 공사관으로 파천시키려는 시도는, 1895년 음력 10월 12일 春生門事件 때에도 있었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당시 사건을 모의하고 해외로 탈출했던 친러파 李範晉은, 비밀리에 귀국하여 李完用 · 李允用 및 러시아 공사 베베르 등과 고종의 파천 계획을 모의하였다. 그들은 궁녀 김씨와 고종이 총애하던 엄상궁(嚴妃)을 통해 고종에게 접근, 대원군과 친일파가 고종의..
-상략- 고종을 러시아 공사관으로 파천시키려는 시도는, 1895년 음력 10월 12일 春生門事件 때에도 있었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당시 사건을 모의하고 해외로 탈출했던 친러파 李範晉은, 비밀리에 귀국하여 李完用 · 李允用 및 러시아 공사 베베르 등과 고종의 파천 계획을 모의하였다. 그들은 궁녀 김씨와 고종이 총애하던 엄상궁(嚴妃)을 통해 고종에게 접근, 대원군과 친일파가 고종의..
周遊天下의 여행자 孔子의 論語와 思辨錄 孔子는, 흔히 기독교의 예수나 불교의 석가에 비견되는 인물이다. 그런데 석가나 예수가 지극히 종교적인 인물인 데 비해, 孔子는 동아시아 문명을 대표하는 人文學者다. 후대에 그의 철학사상이 儒敎로서 종교적 형태로 정립되지만, 그는 오래도록 政治家로서의 立身揚名을 도모하였고, 직접 정치를 행한 시절도 있다. 하지만 결국 공자는 정치가로서의 삶을 살아내지는 ..
周遊天下의 여행자 孔子의 論語와 思辨錄 孔子는, 흔히 기독교의 예수나 불교의 석가에 비견되는 인물이다. 그런데 석가나 예수가 지극히 종교적인 인물인 데 비해, 孔子는 동아시아 문명을 대표하는 人文學者다. 후대에 그의 철학사상이 儒敎로서 종교적 형태로 정립되지만, 그는 오래도록 政治家로서의 立身揚名을 도모하였고, 직접 정치를 행한 시절도 있다. 하지만 결국 공자는 정치가로서의 삶을 살아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