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 기축년(己丑年) 역옥(逆獄)의 괴수 정여립(鄭汝立)은 전주 남문 밖에서 대대로 기거하던 사람이었다. 그의 부친은 정희증(鄭希曾)이니 일찍부터 벼슬길에 나서서 지방의 군수로 여러 번 지냈었다.그는 여립(汝立)을 낳을 때 꿈에 정중부(鄭仲夫)를 보고 낳았으므로 일가친척들이 와서“아들을 낳으니 얼마나 기쁘냐?”하고 치하를 하여도 다른 사람들이 아들을 낳고 치하를 받는 것과 같이 그다지 반가워..

학교 뒷동산에서는 온갖 세소리가 요란한 시골 학교의 6학년 교실. 말썽꾸러기는 선생님의 말씀 보다는 뒷동산의 새소리가 더 관심이 가는데 점심시간 드디어 꾀꼬리의 둥지를 발견하고서 며칠을 기다려서 새끼를 꺼내려 올라간 아이에게 엄마새의 공격이 시작 되는데............

엄마 아빠는 늘 우리더러 말썽꾸러기라고 야단만 치시는데 엄마 아빠는 어린 시절 어떻게 자랐을까? 사실 엄마 아빠도 어린 시절엔 우리와 똑 같은 말썽꾸러기가 아니었을까? 그런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을 살펴 보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의 노령인구 문제는 국가 기반을 흔들만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국가도 정치인들도 이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그들의 생활상이 과연 어떤 것인지조차 파악이 안 되고 있다. 베이비부머들에게는 [시니어보릿고개]라는 말로 이 시점을 받아들이는데.......

착한 소년 돌이는 오늘도 소를 끌고 산으로 올라가 소에게 조금이라도 더 잘자란 풀을 먹이기 위해 애를 쓰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소ㄱ나기를 피하여 동굴 속으로 피신을 했던 돌이가 그친 빗소리를 들으며 나오자 무지개가 하늘을 가르며 나타나서........

우리 민족의 한을 품은 DMZ. 휴전 60주년을 맞으면서도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이 대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곳에 대해 알아보고 확인하기 위한 DMZ생태체험의 현장을 직접 담아보기...................

말썽꾸러기 박 수는 오늘도 숙제를 안해온 단골 손님이 되어서 선생님께로 나가서 꿀밤을 얻어맞고 들어오다가 선생님이 안 보는 틈을 타서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면서 살짝 익살스런 포즈를 취하는데 이를 본 이이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상사도 석 시랑의 넘치는 정성에 이렇게 홍 역관에게 권했다. 수백 필 비단에는 끝마다 비단 수실로 보은(報恩)이라고 수가 놓여 있었다. 선조께서 이번에 오랫동안 끌어 내려오던 종계변무가 무사히 통과됨을 한없이 기뻐하시었다. 그리고 더욱이 홍역관의 전후 내력을 들으시고 한없이 기뻐하시며,“이번 일은 전혀 홍 역관의 공이다.”하시고, 홍 역관의 공을 표창하시와 당릉군(唐陵君)을 봉하시었다. 비단..

2002년 월드컵의 열기가 우리나라를 뒤덮을 적에 우리 동네에서도 붉은 악마가 나오고 온 나라에 붉은 옷이 유행을 하고 붉은 머리띠가 퍼져 나가지만 우리 젊은이들의 마음 속에는 월드컵의 4강 신화와 함께 새로운 희망이........

“그게 사각(蛇角)이라는 것인데 수백 년 묵은 뱀의 뿔이올시다.”“그게 그렇게 값이 나간단 말이오.”“천하의 보배이죠, 지금 우리나라 황후께서 태자가 없으셔서 사각 하나를 구하셨는데 원래 사각을 한 쌍만 얻어먹으면 반드시 아들을 얻는 것이외다. 그런데 지금 황궁에 있기는 단 하나뿐이어서 각방으로 짝 하나를 구하지마는 백만 냥의 상을 걸어도 없는 것이외다.” - 윤백남은 금융인으로 출발하여 ..

서울시내에서 가장 낡은 마을 개미마을에는 벽화가 장식 되어서 새로운 명소로 소문이 나는데 산꼭대기까지 이어진 집들을 찾아 올라가던 계단에는 빨간 하트 모양의 그림이 그려지먼서 이 계단을 손을 마주 잡고 올라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이 나고....

시골의 집성촌이 있는 마을의 학교에서 흔히 겪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한 반에 정명이 똑 같은 어린이가 세명이나 잇으면 얼마나 불편한지 모르실 거예요. 상길이라는 아이가 세 명이나 되는 어느 학급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은......

이튿날 이 기괴한 현상을 들은 상동은 사람을 들이어 그 아랫방을 뜯고 들어가 보았다.먼지가 케케 앉은 방 안 중앙에 큰 궤 하나가 놓여 있고 그 궤 뚜껑 위에는“이 궷속에 들은 보배는 이 방을 여는 사람에게 선물 드린다.”하는 글자가 쓰여 있다. 상동은 그 궤를 열었더니 그 속에는 찬연한 황금이 가득히 들어 있었다고 한다.사람들이 말하기를 상방(廂房)의 기현상은 황금이 상사를 부린 것이라고 ..

정월 대보름이 되면 마을 뒷 텃밭에서는 달맞이 행사가 열리는데 어느해에나 빠지지 않는 달집 태우기가 벌어진다. 달집을 태우면서 할머니들이 손주를 업고 외치는주문이 있는데 새문은 깜박 우리아기 눈을 번쩍 .......

여자 삼남매를 낳고 마지막에 낳은 아들만을 중시하고 딸들을 구박하는 부모님 어느날 꾸중을 들은 맏이가 속이 상해 친구들을 찾아가 설움을 호소하자 친구들도 모두 동조하여서 함께 울다가 중대 결심을 하는데........

오랜만에 만난 동창회 선후배가 모여서 안면도 ? 박람회장을 찾았는데 긴 여행길에 지치기도 하고 언제나 식사시간을 즐거운 시간 한참 식사를 하다가 상위에 놓여잇는 설중매 병에 담긴 것을 보고 서로 한 잔 하라고 권하지만 마실 사람은 없고 일단 가져가자고 가방에 쑤셔 넣앗는데......

과연 옥소선은 절부이었다. 그는 사랑을 끝까지 살리었다. 깊은 산중으로 애인을 데리고 들어간 옥소선은 주야로 남편을 동독하였다. 어느 때는 글 읽기를 하더라도 태만하면 나아가 우물물로 목욕을 하고 하늘에 애소하였다.이 정성의 정열에 감격한 세창이 일심으로 글 읽기에 정력을 다하였을 것은 분명한 일이었다. - 윤백남은 금융인으로 출발하여 언론인ㆍ연극인ㆍ교육자ㆍ문인ㆍ영화인ㆍ만담가에 이르기까지 ..

고구려 대무신왕 15년.가을 해가 서편 벌판으로 뉘엿뉘엿 넘어가려 한다.바야흐로 하늘을 찌를 듯한 고구려의 세력이 한토(漢土)의 낙랑(樂浪)까지도 집어 삼켜서 어제까지도 낙랑의 서울이던 땅이 오늘의 고구려의 일(一)읍으로 되었다. 그로써 읍의 교외 멀리 패수를 굽어보는 아담한 재릉에 한 개 새로운 무덤이 서 있었다.고귀한 사람의 무덤인 듯, 그 앞에 아로새긴 돌이며 무덤의 높이가 보통 평민의..

시간을 되돌리는 약을 과다 복용한 할아버지는 18세 청소년이 되어서 요즘 아이돌 처럼 행동하는데 청바지에 찰삭 달라붙은 T셔츠 차림으로 동네를 누비고 돌아다니면서 요즘 유행하는 노래와 춤에 빠져 지내는데 이런 모습을 본 자식들은 마음이 바짝바짝 타들어 가고...............

서강 와우산(臥牛山) 기슭에 있는 정자 안류정(安流亭)에 기류하고 있는 이종성(李宗城)은 오늘도 조반을 마친 후에 점심을 싸 가지고 강변으로 나갔다.동저고리 바람에 삿갓을 쓰고 낚싯대를 메고 가는 그의 모양은 누가 보던지 한 개 늙은 어옹에 틀림이 없었다.삿갓 쓴 어옹이 대감이라 불리우다니 이 과연 뉘인가?조선 제21대 영묘조(英廟朝) 때의 유명한 재상 영의정 이종성이다.그런데 일국의 영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