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랑(桃花娘)!그의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어여쁘고 탐스러운 귀여운 미인(美人)으로 생각할 것이다.그러나 이 세상의 호탕한 청년남자들은 그의 이름만 듣고 부질없이 애를 태우며 한번 보기를 원하지 말아라. 그는 현대의 미인이 아니라 벌써 몇천 년 전 신라시대(新羅時代)의 미인으로 백골이 이미 진토가 되어 향기로운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는 과거의 미인이다.그는 신라25대왕 진지왕(眞智王) 때 ..
도화랑(桃花娘)!그의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어여쁘고 탐스러운 귀여운 미인(美人)으로 생각할 것이다.그러나 이 세상의 호탕한 청년남자들은 그의 이름만 듣고 부질없이 애를 태우며 한번 보기를 원하지 말아라. 그는 현대의 미인이 아니라 벌써 몇천 년 전 신라시대(新羅時代)의 미인으로 백골이 이미 진토가 되어 향기로운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는 과거의 미인이다.그는 신라25대왕 진지왕(眞智王) 때 ..
상민은 푸른 잔디 위에서 창공을 우러러 고요히 누워 있다.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 경칠이가 찾아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건네는 쪽은 경칠이다. 상민의 말대답은 시종일관 냉소적이다.…… 내가 대낮에 별을 본 것은 어제뿐이 아닐세. 벌써 이십 년 전 일이었네마는, 내 홀로 본 것도 아니었고 마을 동무들과 한가지 보았네. 내가 먼저 발견한 것이 아니었지. 다른 동무가 먼저 가르..
상민은 푸른 잔디 위에서 창공을 우러러 고요히 누워 있다.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 경칠이가 찾아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건네는 쪽은 경칠이다. 상민의 말대답은 시종일관 냉소적이다.…… 내가 대낮에 별을 본 것은 어제뿐이 아닐세. 벌써 이십 년 전 일이었네마는, 내 홀로 본 것도 아니었고 마을 동무들과 한가지 보았네. 내가 먼저 발견한 것이 아니었지. 다른 동무가 먼저 가르..
이토정(李土亭)은 어떠한 사람인가, 음력으로 정초가 되면 남녀노소를 물론하고 일 년 신수를 보느라고 소위 토정비결(土亭秘訣)이란 책을 많이 보게 된다. 그것이 꼭 들어맞고 아니 맞는 것은 별문제로 하고 그 책을 통해서 토정이란 이름만은 누구나 잘 알게 되었다. 그러면 대체 토정이란 사람은 어떠한 사람인가 하며는, 그는 우리나라에서 팔리대성(八吏大性)의 하나로 유명한 한산 이씨(韓山李氏)의 지..
이토정(李土亭)은 어떠한 사람인가, 음력으로 정초가 되면 남녀노소를 물론하고 일 년 신수를 보느라고 소위 토정비결(土亭秘訣)이란 책을 많이 보게 된다. 그것이 꼭 들어맞고 아니 맞는 것은 별문제로 하고 그 책을 통해서 토정이란 이름만은 누구나 잘 알게 되었다. 그러면 대체 토정이란 사람은 어떠한 사람인가 하며는, 그는 우리나라에서 팔리대성(八吏大性)의 하나로 유명한 한산 이씨(韓山李氏)의 지..
황폐화된 농촌의 현실을 떠나 새로운 삶의 길을 모색해보려는 사람들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아들 공부 더 못 시킨 것은 한이 될지언정, 아들 급사 보낸 걸 부끄럽게 알 사람이, 이 가운데 있으면, 몇이나 있으랴드냐. 못 보내서 안달이란다. 하루에 한 끼를 먹고라도 굶어 죽잖고 사는 것만 다행이란다. 하루에 세 끼를 꼬박꼬박 채우고, 가끔 고깃국도 끓여 먹고 술도 더러 먹는..
황폐화된 농촌의 현실을 떠나 새로운 삶의 길을 모색해보려는 사람들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아들 공부 더 못 시킨 것은 한이 될지언정, 아들 급사 보낸 걸 부끄럽게 알 사람이, 이 가운데 있으면, 몇이나 있으랴드냐. 못 보내서 안달이란다. 하루에 한 끼를 먹고라도 굶어 죽잖고 사는 것만 다행이란다. 하루에 세 끼를 꼬박꼬박 채우고, 가끔 고깃국도 끓여 먹고 술도 더러 먹는..
최고 학부인 전문학교까지 나온 혜경은 신랑감을 구하기 위하여 서울로 올라왔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 이리 저리 견주고 비교를 해도 도무지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차마 서울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고 우울할 뿐이다.…… 사내 살이 검으면 대수냐. 파 뿌리는 탐스럽기나 하지만, 사내 얼굴 백지 같은 게 뭣이 좋드란 말이냐. 살 없고 흰 것보단, 검은 것이 ..
최고 학부인 전문학교까지 나온 혜경은 신랑감을 구하기 위하여 서울로 올라왔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 이리 저리 견주고 비교를 해도 도무지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차마 서울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고 우울할 뿐이다.…… 사내 살이 검으면 대수냐. 파 뿌리는 탐스럽기나 하지만, 사내 얼굴 백지 같은 게 뭣이 좋드란 말이냐. 살 없고 흰 것보단, 검은 것이 ..
때는 벌써 일천오백여 년 전 우리나라는 고구려 고국양왕(故國壤王)6년 기축(己丑)이며 중국에는 동진(東晋) 효무제(孝武帝)14년이었다.그 당시 대흥(大興) 땅, 지금의 충남 서산(端山) 지방에 한 장님이 살고 있었는데 그의 성(姓)은 원(元)이오 이름은 양(良)이었다.그는 불행하게도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터 두 눈이 모두 폐맹(閉盲)이 되어 사람으로 가장 슬픈 속에서 살고 있는데 게다가 가..
때는 벌써 일천오백여 년 전 우리나라는 고구려 고국양왕(故國壤王)6년 기축(己丑)이며 중국에는 동진(東晋) 효무제(孝武帝)14년이었다.그 당시 대흥(大興) 땅, 지금의 충남 서산(端山) 지방에 한 장님이 살고 있었는데 그의 성(姓)은 원(元)이오 이름은 양(良)이었다.그는 불행하게도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터 두 눈이 모두 폐맹(閉盲)이 되어 사람으로 가장 슬픈 속에서 살고 있는데 게다가 가..
백심은 12살 때부터 머슴살이를 시작하여, 결혼 후에는 행랑살이를 하다가 새 주인을 만나 움막을 짓고 독립한다. 그러나 나이 50이 되도록 가난은 여전하고 기운도 줄어 일꾼 노릇도 제대로 못하게 된다. 굶주리다 못한 백심은 다시 옛 주인집의 머슴으로 돌아간다. …… 주인이 부르는 쪽쪽, 언제 한번 달근달근한 대답을 해 본 기억도 그에겐 없었다. 때로는 방 속에 붙박여 있으면서, 주인이 부르는..
백심은 12살 때부터 머슴살이를 시작하여, 결혼 후에는 행랑살이를 하다가 새 주인을 만나 움막을 짓고 독립한다. 그러나 나이 50이 되도록 가난은 여전하고 기운도 줄어 일꾼 노릇도 제대로 못하게 된다. 굶주리다 못한 백심은 다시 옛 주인집의 머슴으로 돌아간다. …… 주인이 부르는 쪽쪽, 언제 한번 달근달근한 대답을 해 본 기억도 그에겐 없었다. 때로는 방 속에 붙박여 있으면서, 주인이 부르는..
안용복(安龍福)은 숙종대왕(肅宗大王) 때 사람이니 경상도 동래(東萊)에서 태어났다.집안이 원래 가난한 탓으로 공부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해변가에서 어려서부터 배타기에 종사하여 항해술이 능한 까닭에 일찍이 수영주군(水營舟軍)으로 뽑히어서 그곳에 복무하고 있었다.그는 그렇게 일개 군졸(軍卒)의 천한 자리에 있었지마는 사람의 됨됨이가 대담하며 쾌활하고 적개심(敵愾心)이 강하여 자기의 의리에 틀리는..
안용복(安龍福)은 숙종대왕(肅宗大王) 때 사람이니 경상도 동래(東萊)에서 태어났다.집안이 원래 가난한 탓으로 공부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해변가에서 어려서부터 배타기에 종사하여 항해술이 능한 까닭에 일찍이 수영주군(水營舟軍)으로 뽑히어서 그곳에 복무하고 있었다.그는 그렇게 일개 군졸(軍卒)의 천한 자리에 있었지마는 사람의 됨됨이가 대담하며 쾌활하고 적개심(敵愾心)이 강하여 자기의 의리에 틀리는..
현숙은 끽다점을 운영하고 싶은 꿈을 가진 여급이다. 그는 끽다점을 차리기 위해서 자신에게 투자할 남자들에게 일정한 서비스를 제공할 만한 처세술을 가졌고 거침없으며 그만큼 세속적이다. 현숙은 신여성이기는 하나 하층민으로서 이상과 현실이 충돌하여 빚어진 복합적인 성격의 인물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초대를 받았으나 원래부터 이러한 기회 오기를 남자는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동무들의 말, 여러 가..
현숙은 끽다점을 운영하고 싶은 꿈을 가진 여급이다. 그는 끽다점을 차리기 위해서 자신에게 투자할 남자들에게 일정한 서비스를 제공할 만한 처세술을 가졌고 거침없으며 그만큼 세속적이다. 현숙은 신여성이기는 하나 하층민으로서 이상과 현실이 충돌하여 빚어진 복합적인 성격의 인물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초대를 받았으나 원래부터 이러한 기회 오기를 남자는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동무들의 말, 여러 가..
이원수(李元秀) 이 감찰(監察)은 강직(剛直)하고 고결(高潔)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다.녹발홍안(綠髮紅顔)의 청춘시대에 일찍이 강원도 강릉(江陵)에 가서 장가를 들었으니 그 부인은 즉 누구냐 하면 당시 명사(名士)로 경향에 이름이 쟁쟁하던 진사 신명화(進士申命和)의 귀동 따님이었다.신 부인은 그 아버지 신 진사의 고결한 피를 받고 산수 좋은 강릉에서 생장하니 만큼 인물이 비범하고 천재가 비상하..
이원수(李元秀) 이 감찰(監察)은 강직(剛直)하고 고결(高潔)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다.녹발홍안(綠髮紅顔)의 청춘시대에 일찍이 강원도 강릉(江陵)에 가서 장가를 들었으니 그 부인은 즉 누구냐 하면 당시 명사(名士)로 경향에 이름이 쟁쟁하던 진사 신명화(進士申命和)의 귀동 따님이었다.신 부인은 그 아버지 신 진사의 고결한 피를 받고 산수 좋은 강릉에서 생장하니 만큼 인물이 비범하고 천재가 비상하..
황진이(黃眞伊)라 하면 송도삼절(松都三絶. 서화담의 거행(擧行)과 박연폭포의 승경(勝景)과 황진이의 미색(美色))의 하나로서 조선왕조 오백 년 간의 대표적 명기(名妓)임은 누구나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그는 어려서부터 인물이 천하절색일 뿐 아니라 문필이 또한 절등하였다. 나이 이팔 방년(芳年)에 이르매 그의 아리따운 소문이 국내에 자자하니 누구나 그를 한 번 보기를 원치 않는 사람이 없었다..
황진이(黃眞伊)라 하면 송도삼절(松都三絶. 서화담의 거행(擧行)과 박연폭포의 승경(勝景)과 황진이의 미색(美色))의 하나로서 조선왕조 오백 년 간의 대표적 명기(名妓)임은 누구나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그는 어려서부터 인물이 천하절색일 뿐 아니라 문필이 또한 절등하였다. 나이 이팔 방년(芳年)에 이르매 그의 아리따운 소문이 국내에 자자하니 누구나 그를 한 번 보기를 원치 않는 사람이 없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삼국시대(三國時代) 즉 신라 말년에 일개 향촌의 농민 자제로서 신라에 반항하고 일어나서 당당하게 후백제(後百濟)란 나라를 건설하여 사오십 년 동안이나 임금 노릇을 하던 절세의 영웅이 있었으니 그는 세상 사람이 이미 잘 아는 견훤(甄萱)이었다.처음에 견훤이 강보 속에 있을 때 그 부친 아자개가 들에 가서 밭을 갈고 있었는데 그 모친이 견훤을 들쳐 업고 머리에다 점심 광주리를..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삼국시대(三國時代) 즉 신라 말년에 일개 향촌의 농민 자제로서 신라에 반항하고 일어나서 당당하게 후백제(後百濟)란 나라를 건설하여 사오십 년 동안이나 임금 노릇을 하던 절세의 영웅이 있었으니 그는 세상 사람이 이미 잘 아는 견훤(甄萱)이었다.처음에 견훤이 강보 속에 있을 때 그 부친 아자개가 들에 가서 밭을 갈고 있었는데 그 모친이 견훤을 들쳐 업고 머리에다 점심 광주리를..
우리나라의 역대 무인사(戊寅史)를 돌이켜 볼 때에 가장 흥미 있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지금으로부터 일천여 년 전 신라 경명왕 2년(서기 918년) 무인(戊寅) 6월에 왕건 태조(王建太祖)가 고려의 나라를 새로 창건한 것이다.왕융이 일찍이 한 씨 부인과 결혼하여 한주 송악군(漢州松嶽郡. 지금의 개성) 송악산 남쪽에서 살았더니 하루는 신승 도선(神僧道詵)이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그 집 문 앞에서..
우리나라의 역대 무인사(戊寅史)를 돌이켜 볼 때에 가장 흥미 있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지금으로부터 일천여 년 전 신라 경명왕 2년(서기 918년) 무인(戊寅) 6월에 왕건 태조(王建太祖)가 고려의 나라를 새로 창건한 것이다.왕융이 일찍이 한 씨 부인과 결혼하여 한주 송악군(漢州松嶽郡. 지금의 개성) 송악산 남쪽에서 살았더니 하루는 신승 도선(神僧道詵)이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그 집 문 앞에서..
우리나라 안에서도 그 지방 지방에 따라서 제각기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경상도 사람이라면 성질이 우악하고 굳세고 똑똑하고 튼튼해서 한번 먹은 마음은 끝까지 굽히지 않고 기어이 용왕매진(勇往邁進) 끝장을 보고야 마는 그런 갸륵한 성격을 가졌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조선 5백 년 동안에도 반역자(叛逆者)가 많이 나던 곳으로 유명하고 지금 형편으로 보아도 민중운동자라는 운동자..
우리나라 안에서도 그 지방 지방에 따라서 제각기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경상도 사람이라면 성질이 우악하고 굳세고 똑똑하고 튼튼해서 한번 먹은 마음은 끝까지 굽히지 않고 기어이 용왕매진(勇往邁進) 끝장을 보고야 마는 그런 갸륵한 성격을 가졌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조선 5백 년 동안에도 반역자(叛逆者)가 많이 나던 곳으로 유명하고 지금 형편으로 보아도 민중운동자라는 운동자..
서울 북촌에서도 한 복판인 가회동(嘉會洞) 막바지에는 맹현(孟峴)이라는 조그만 한 고개가 있으니(가회동에서 화동으로 넘어 가는 고개) 그 고개는 세상에서 혹은 또 맹감사재라고도 한다. 그러면 그 고개를 어찌하여 맹감사재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그것은 다른 까닭이 아니라 옛날 세종대왕(世宗大王) 때에 유명하던 맹 고불(古佛) 맹 정승(政丞)이 아직 일국의 정승이 되지 못하고 일개 지방의 감사(監..
서울 북촌에서도 한 복판인 가회동(嘉會洞) 막바지에는 맹현(孟峴)이라는 조그만 한 고개가 있으니(가회동에서 화동으로 넘어 가는 고개) 그 고개는 세상에서 혹은 또 맹감사재라고도 한다. 그러면 그 고개를 어찌하여 맹감사재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그것은 다른 까닭이 아니라 옛날 세종대왕(世宗大王) 때에 유명하던 맹 고불(古佛) 맹 정승(政丞)이 아직 일국의 정승이 되지 못하고 일개 지방의 감사(監..
기괴한 사람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 혹은 모양이 기괴한 사람도 있고, 행동이 기괴한 사람도 있고, 또 혹은 성벽이 기괴한 사람, 재주가 기괴한 사람도 있다.그 여러 가지 기괴한 일 중에 한 가지만 있어도 기괴한 사람이라고 하겠지만, 한 사람으로서 그 여러 가지 기괴한 일을 겸유하였다면 그 누가 절세 무비의 큰 기괴한 사람이라고 아니하랴.이러한 기괴한 사람이 혹 외국에도 더러 있을는지 알 수 없..
기괴한 사람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 혹은 모양이 기괴한 사람도 있고, 행동이 기괴한 사람도 있고, 또 혹은 성벽이 기괴한 사람, 재주가 기괴한 사람도 있다.그 여러 가지 기괴한 일 중에 한 가지만 있어도 기괴한 사람이라고 하겠지만, 한 사람으로서 그 여러 가지 기괴한 일을 겸유하였다면 그 누가 절세 무비의 큰 기괴한 사람이라고 아니하랴.이러한 기괴한 사람이 혹 외국에도 더러 있을는지 알 수 없..
신수는 이미 육십 가까운 노승으로 몸이 비록 승상(僧相)이나 원체 술을 잘 먹어 얼마든지 있는 대로 한자리에서 마셔 버리고 마는고로 이것을 보는 사람들은 그 모양을 바닷속의 고래가 물 먹듯 한다고 모두 웃었다.신수는 수중 무푼전하여져 집집으로 탁발을 다니나 수단이 심히 묘하고 또 입에서 나오는 말이나 그 행동의 일거일투가 모두 우스워 한 번 본 사람에게라도 숙친한 감정을 주므로 서로 불러 ‘..
신수는 이미 육십 가까운 노승으로 몸이 비록 승상(僧相)이나 원체 술을 잘 먹어 얼마든지 있는 대로 한자리에서 마셔 버리고 마는고로 이것을 보는 사람들은 그 모양을 바닷속의 고래가 물 먹듯 한다고 모두 웃었다.신수는 수중 무푼전하여져 집집으로 탁발을 다니나 수단이 심히 묘하고 또 입에서 나오는 말이나 그 행동의 일거일투가 모두 우스워 한 번 본 사람에게라도 숙친한 감정을 주므로 서로 불러 ‘..
교사의 촌지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 되면서 학부모의 학교 출입이 통제 되고 학교에서는 온갖 루머가 떠돌기 시작하는데 5학년 어느반의 담임이 금목거리를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교사의 촌지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 되면서 학부모의 학교 출입이 통제 되고 학교에서는 온갖 루머가 떠돌기 시작하는데 5학년 어느반의 담임이 금목거리를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어사(御史)로서 많은 일화(逸話)를 남겨놓은 사람 중에서 영성군(靈城君) 박문수(朴文秀) 같은 이가 없고, 일화 가운데에도 통쾌하고 의분에 불타는 일을 한 사람이 박문수 아니고는 또 없었다.그는 당시 진주(晋州)의 일색(一色)으로 소문이 난 소천금(笑千金)이란 어리고 어여쁜 기생을 알게 되어 그와 함께 꽃피는 아침과 달 뜨는 저녁을 기쁨과 사랑으로 지내며 백년을 같이 살다가 한날한시에 이 세..
어사(御史)로서 많은 일화(逸話)를 남겨놓은 사람 중에서 영성군(靈城君) 박문수(朴文秀) 같은 이가 없고, 일화 가운데에도 통쾌하고 의분에 불타는 일을 한 사람이 박문수 아니고는 또 없었다.그는 당시 진주(晋州)의 일색(一色)으로 소문이 난 소천금(笑千金)이란 어리고 어여쁜 기생을 알게 되어 그와 함께 꽃피는 아침과 달 뜨는 저녁을 기쁨과 사랑으로 지내며 백년을 같이 살다가 한날한시에 이 세..
1. 최석(崔碩)과 팔마비(八馬碑) 2. 효자 서릉(孝子徐陵)과 생개고리(生蛙) 3. 기우객(騎牛客)과 일지화(一枝花) 4. 절세 역사(絶世力士) 권절(權節) 등 4가지의 흥미 있고 기이한 이야기가 펼쳐진다.차상찬 선생은 한국 근대사에서 아주 드믄 언론·출판계의 거목이었고 야인의 기질을 갖춘 민중운동가이기도 했다. 생전에 “왜놈들이 망해서 게다짝을 끌고 도망가는 것을 꼭 보고 말겠다! 그래야..
1. 최석(崔碩)과 팔마비(八馬碑) 2. 효자 서릉(孝子徐陵)과 생개고리(生蛙) 3. 기우객(騎牛客)과 일지화(一枝花) 4. 절세 역사(絶世力士) 권절(權節) 등 4가지의 흥미 있고 기이한 이야기가 펼쳐진다.차상찬 선생은 한국 근대사에서 아주 드믄 언론·출판계의 거목이었고 야인의 기질을 갖춘 민중운동가이기도 했다. 생전에 “왜놈들이 망해서 게다짝을 끌고 도망가는 것을 꼭 보고 말겠다! 그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