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직접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고통의 시간을 돌아보고, 살펴보고, 세세하게 기록하며 그날의 감정을 다시 떠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희 저자는 용기를 냈고, 한 권의 책을 출간했다.《나는 대한민국 전과자다》. 아주 자극적인 제목의 이 책은 이명희 저자가 본인의 억울함을, 그리고 사회의 부조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과자라는 ..
스스로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직접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고통의 시간을 돌아보고, 살펴보고, 세세하게 기록하며 그날의 감정을 다시 떠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희 저자는 용기를 냈고, 한 권의 책을 출간했다.《나는 대한민국 전과자다》. 아주 자극적인 제목의 이 책은 이명희 저자가 본인의 억울함을, 그리고 사회의 부조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과자라는 ..
그의 그림은 낡았다. 세월의 풍상을 견디지 못했다. 귀퉁이가 해지고, 군데군데 얼룩이 지거나 칠이 벗겨지고, 구기거나 접힌 흔적이 역력했다. 그렇다고 그의 숨이 다한 것이랴. 세월에 장사가 없는 허다한 것들처럼 안타깝게 생명의 온기가 꺼진 것이랴. 탁자에 엎드려 누군가 그것을 들여다보았다. 보고 또 보며 조심스레 말을 붙였다. 그러자 천년 주술의 잠을 떨치듯 그들이 깨어나 또렷한 눈빛을 발산..
그의 그림은 낡았다. 세월의 풍상을 견디지 못했다. 귀퉁이가 해지고, 군데군데 얼룩이 지거나 칠이 벗겨지고, 구기거나 접힌 흔적이 역력했다. 그렇다고 그의 숨이 다한 것이랴. 세월에 장사가 없는 허다한 것들처럼 안타깝게 생명의 온기가 꺼진 것이랴. 탁자에 엎드려 누군가 그것을 들여다보았다. 보고 또 보며 조심스레 말을 붙였다. 그러자 천년 주술의 잠을 떨치듯 그들이 깨어나 또렷한 눈빛을 발산..
이 책은 저자가 저자이자 동시에 편집자이자 출판사이기 때문에 '출판사' 서평을 쓰기가 참 어렵네요. 자기가 자기 평을 쓰는 꼴이니까요. 책 속 문장 몇 가지로 출판사 서평을 대신하겠습니다. nn"도덕교과서였던가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던데 나는 정작 10대 사춘기 시절에는 세상의 질서를 아무런 비판없이 받아들였다. 그리고는 30대 초반이 되어서야, 내가 일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때가 되..
이 책은 저자가 저자이자 동시에 편집자이자 출판사이기 때문에 '출판사' 서평을 쓰기가 참 어렵네요. 자기가 자기 평을 쓰는 꼴이니까요. 책 속 문장 몇 가지로 출판사 서평을 대신하겠습니다. nn"도덕교과서였던가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던데 나는 정작 10대 사춘기 시절에는 세상의 질서를 아무런 비판없이 받아들였다. 그리고는 30대 초반이 되어서야, 내가 일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때가 되..
비빔밥을 먹으면서.nn샐러드를 먹으면서.nn바나나를 먹으면서.nn수박까지 먹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