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피터 스완슨 Peter Swanson 《죽여 마땅한 사람들》로 2016년을 뒤흔든 작가 피터 스완슨. “매스처럼 예리한 문체로 냉정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퍼블리셔스 위클리〉”, “무시무시한 미치광이에게 푹 빠져들게 하는 법을 아는 작가〈가디언〉”라는 찬사는 신작 《아낌없이 뺏는 사랑》에서도 유효하다. 피터 스완슨의 데뷔작인 이 책은 “대담하고 극적인 반전을 갖춘 채 가차 없이 ..
지은이 피터 스완슨 Peter Swanson 《죽여 마땅한 사람들》로 2016년을 뒤흔든 작가 피터 스완슨. “매스처럼 예리한 문체로 냉정한 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퍼블리셔스 위클리〉”, “무시무시한 미치광이에게 푹 빠져들게 하는 법을 아는 작가〈가디언〉”라는 찬사는 신작 《아낌없이 뺏는 사랑》에서도 유효하다. 피터 스완슨의 데뷔작인 이 책은 “대담하고 극적인 반전을 갖춘 채 가차 없이 ..
인생에 있어 참된 가치가 무엇인가를 짧은 글로 들려주는 세계의 명작. 옛날에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소년은 나무를 무척이나 사랑했습니다. 나무는 소년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었고, 소년이 청년이 되고, 노인이 될 때까지 나무는 여전히 그 곳에서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었습니다. 진정한 사랑과 베품의 의미를 간결한 삽화와 함께 갈파하는 책. 아름다운 색채로 ..
인생에 있어 참된 가치가 무엇인가를 짧은 글로 들려주는 세계의 명작. 옛날에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소년은 나무를 무척이나 사랑했습니다. 나무는 소년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었고, 소년이 청년이 되고, 노인이 될 때까지 나무는 여전히 그 곳에서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었습니다. 진정한 사랑과 베품의 의미를 간결한 삽화와 함께 갈파하는 책. 아름다운 색채로 ..
로 제14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주원규 작가의 전자책 문법 실험! 는 주원규 작가의 작품 최초로 전자책 단독출간한 작품으로, 작가는 낯선 제목과 함께 ‘과잉 욕구와 거식’이라는 소재를 택했다. 아나락사스 anaraxas(αναλαξα?)란 ‘비좁아지는’, ‘점점 더 무너져가는’, ‘거부하는’, ‘몰락하는’이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 ανα와 λαξα?를 저자가 조합한 합성어다. 제목에 담긴 어..
로 제14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주원규 작가의 전자책 문법 실험! 는 주원규 작가의 작품 최초로 전자책 단독출간한 작품으로, 작가는 낯선 제목과 함께 ‘과잉 욕구와 거식’이라는 소재를 택했다. 아나락사스 anaraxas(αναλαξα?)란 ‘비좁아지는’, ‘점점 더 무너져가는’, ‘거부하는’, ‘몰락하는’이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 ανα와 λαξα?를 저자가 조합한 합성어다. 제목에 담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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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어떻게 됐수? 오늘은 뭬랍디까?" 대문턱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불도 못 땐 냉방에서 화롯전을 끼고 새우잠을 자던 인숙이가 뛰어나와서 이렇게 물을 것을 생각하자 그의 발은 가끔 가다가 우뚝우뚝 멈춰졌다. 날씨는 춥다 못해서 매웠다. 한시를 지난 종로통에는 인적조차 끊겼다. 가끔 쟁반만한 두 눈을 부라리며 기생을 실은 자동차가 기가 나서 거리를 질주할 뿐이다. 상점 문도 ..
"그래, 어떻게 됐수? 오늘은 뭬랍디까?" 대문턱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불도 못 땐 냉방에서 화롯전을 끼고 새우잠을 자던 인숙이가 뛰어나와서 이렇게 물을 것을 생각하자 그의 발은 가끔 가다가 우뚝우뚝 멈춰졌다. 날씨는 춥다 못해서 매웠다. 한시를 지난 종로통에는 인적조차 끊겼다. 가끔 쟁반만한 두 눈을 부라리며 기생을 실은 자동차가 기가 나서 거리를 질주할 뿐이다. 상점 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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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바람이 났다. 하필이면 내가 잡아들였던 범죄자와…… 형사 체면에 범죄자에게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다! 형사로서는 일류이지만 남편으로서는 삼류인 강력계 형사가 범죄자에게 당할 수만은 없다는 각오로 범죄자와 바람난 아내에 대한 대응에 나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넘치는 위트와 세련된 구성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소설은 주인공인 강력계 형사가 다양한 살인사건을 능숙하게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와 찌..
아내가 바람이 났다. 하필이면 내가 잡아들였던 범죄자와…… 형사 체면에 범죄자에게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다! 형사로서는 일류이지만 남편으로서는 삼류인 강력계 형사가 범죄자에게 당할 수만은 없다는 각오로 범죄자와 바람난 아내에 대한 대응에 나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넘치는 위트와 세련된 구성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소설은 주인공인 강력계 형사가 다양한 살인사건을 능숙하게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와 찌..
아내, 안해 : 김유정 13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등단한 해에 김유정은 자신의 생에 대표작이라 불릴 작품 대부분을 발표하였다. 「금 따는 콩밭」 · 「금」 · 「떡」 · 「만무방」 · 「산골」 · 「솟」 · 「봄봄」 · 「안해」 등의 단편 10편과 수필 3편이 그가 등단한 바로 그 해에 쏟아져 나왔는데, 춘천에서 보고 느꼈던 고향의 정취와 농..
아내, 안해 : 김유정 13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등단한 해에 김유정은 자신의 생에 대표작이라 불릴 작품 대부분을 발표하였다. 「금 따는 콩밭」 · 「금」 · 「떡」 · 「만무방」 · 「산골」 · 「솟」 · 「봄봄」 · 「안해」 등의 단편 10편과 수필 3편이 그가 등단한 바로 그 해에 쏟아져 나왔는데, 춘천에서 보고 느꼈던 고향의 정취와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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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신인 김상기 시인이 4년여 전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는 애절한 마음과 깊은 부부애를 그려낸 시선집. 사별한 아내를 향한 진솔한 그리움과 아내와 함께했던 마지막 날들을 담백하고 정갈하게 그려내, 심금을 울리고 지금 함께하고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새삼 되돌아보게 하는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아내에 대한 절절한 사부곡(思婦曲)이, 제2부에서는 아내가 떠난 빈자리의 한켠을 차지..
기자 출신인 김상기 시인이 4년여 전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는 애절한 마음과 깊은 부부애를 그려낸 시선집. 사별한 아내를 향한 진솔한 그리움과 아내와 함께했던 마지막 날들을 담백하고 정갈하게 그려내, 심금을 울리고 지금 함께하고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새삼 되돌아보게 하는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아내에 대한 절절한 사부곡(思婦曲)이, 제2부에서는 아내가 떠난 빈자리의 한켠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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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자는 얼굴 _최서해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으니 추워질 일이다. 더울 때가 되면 덥고 추울 때가 되면 추워지는 것은 자연의 힘이다. 자연의 힘을 누가 막으며 무어라 칭원하랴? 하지만 자연의 그 힘에 대항할 만한 무기가 없는 사람들의 입에서 칭원이 안 나올 수 없는 일이다.’ ‘추워지니 그것을 대항하려면 불이 ..
아내의 자는 얼굴 _최서해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으니 추워질 일이다. 더울 때가 되면 덥고 추울 때가 되면 추워지는 것은 자연의 힘이다. 자연의 힘을 누가 막으며 무어라 칭원하랴? 하지만 자연의 그 힘에 대항할 만한 무기가 없는 사람들의 입에서 칭원이 안 나올 수 없는 일이다.’ ‘추워지니 그것을 대항하려면 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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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섭 단편집 『아네모네의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