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기차 안에서 우연히 아내를 발견한다. 그러나 잠들어 있는 아내를 깨우지도 못하고 그냥 바라만 본다. 무기력한 자아. 나의 세계의 일부분이었던 아내마저도 관여하지 않으려는 철저한 자기 폐쇄의 세계, 방관자의 자세는 바로 지식인의 좌절과 체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먼동이 트기 전에 (한국문학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