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말에 받은 비평글들 가운데 10편을 선정했다. 이 10편의 글을 보면서 희망을 발견했다. 아니, 내가 요즘 대학생들은 비평에 관심이 없을 것이라는 염려가 기우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학생들의 원고와 주제는 진지했으며 다양했다. 물론 논리적으로나 이론적으로나 표현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럼에도 만화를 창작하는 학생들이 진지하게 만화 혹은 만화문화에 대한 비평을 해본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에 대한 고민과 현황 분석, 그리고 전망까지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요즘 학생들의 관심사와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몇몇 글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