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도시의 상징물이다. 도시의 발전과 함께 등장하면서 오랜 역사성을 유지해 왔다. 이 책은 탄생 후 150년 동안 대자본의 ‘욕망환기 장치’ 혹은 도시민의 ‘입장료 없는 생활 유원지’ 등으로 시기마다 그 기능을 달리해온 백화점의 문화적 원류를 탐험함으로써, 오늘날 쇼핑과 소비의 공간으로만 여겨지는 백화점을 다른 문화적 코드로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만국박람회와 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