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1930년대 후반 사회운동이 금지되는 정치적 상황과 타락해가는 인간의 모습을 도시 속에서 그려내고 있다. 가난하고 불우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1930년대 당시의 사회상을 고발하고 그 속에서 제 삶을 찾는 자아 확립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황폐한 식민지 시대의 불우한 생활과 심신이 몰락하고 사회운동을 하다가 룸펜처럼 전락해가는 젊은이들의 삶을 통하여, 당대의 문제점을 풍자적으로 묘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