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白痴)이고 벙어리인 ‘아다다’라는 여인이 구박과 천대를 받으며 살지만, 정신적 행복을 추구하다가 죽게 되는 비극적인 인생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의 제목이 되는 ‘아다다’는 주인공의 이름이다. 인물의 이름은 그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서, 또는 상황이나 주제를 암시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여기서 ‘아다다’는 ‘확실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별칭으로 불린다. 이는 그녀가 정상적인 인간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아다다는 육체적으로는 불구이지만, 정상인보다 더 순수한 인간성을 지니고 있음을 드러내기 위하여 선택된 이름이다. 백치이고 벙어리인 인물의 실명이 ‘확실이’라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 아이러니는 결국 이 작품이 비극임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