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뉘 집 개새끼야?” “계집애, 말하는 거 봐라.” “아, 개새끼를 개새끼라고 하지 그럼 뭐라고 해? 그리고 오빠는 신경 안 쓰여?” “놔두면 그 옆집이라도 뭐라고 하겠지.” “그럼 그때까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라고?” “안 기다리면 어쩔 건데?” 내 말에 성미는 움찔하고 잠시 대답하지 못했으나, 그렇게 끝낼 성미가 아니다. “경비실에 신고를 하든가? 왜 당하고만 살아?” “아, 그럼 니가 해라 해, 계집애, 성격하고는. 이름을 잘못 지어서 성미가 저 모양인지.......” “아, 뭐가!” 무더운 여름날 어디선가 끊임 없이 들려오는 개소리. 개소리를 근절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매의 이야기!
들려오는 개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