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TV, 인터넷, 모바일을 넘나들면서 우리가 하루에 이용하는 뉴스량은 얼마나 될까? 언제 어디서든 뉴스가 넘치는 시대. 옹호와 비평을 넘어 자기배려를 위해 뉴스를 활용할 수 있는 비법은 있을까? 타인에 대한 나쁜 호기심이나 풍경으로서 세계 인식을 넘어 자기 수련의 방편으로 뉴스를 선용할 수 있을까? 푸코의 후기 저작을 중심으로 뉴스를 관찰하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본다.
1976년생.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현재 미디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전라도 태생의 아버지를 두었다는 이유로 수원, 목포, 광주, 서울 곳곳으로 떠도는 인생이었다. ‘전라도에서 왔다며? 너도 빨갱이야?’ 어릴 적 들었던 이 말이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귓가를 맴돌곤 한다. 말도 안 되는 주홍글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보다 말 잘 듣고 순종적이며 모범생다운 인생을 살아왔다. 이 세상에서 인정받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공부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 연구소, IT 회사, 마케팅리서치 회사, 방송사 등 여러 직장을 오갔고, 미디어 현장을 배경으로 지속적인 저술, 연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몇 개는 우수 논문상, 최우수 프로그램 비평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은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었던 소년이 과거와 다른 나를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로 시작한 자기 역사 쓰기의 결과물이자, 세상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와 연대하겠다는 오랜 마음의 기록이다.
뉴스 읽기와 자기 배려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