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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비린내

<황선도> 저 | 서해문집
  • 등록일2018-02-19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76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생명의 시원에서 민중의 밥상까지

저자소개

30년간 우리 바다를 누비며 바닷물고기를 연구해 온 토종 과학자이자 ‘물고기 박사’다. 해양학과 어류생태학을 전공했고, 고등어 자원생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년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일하며 일곱 번이나 이삿짐을 싸고 풀었다. 옮긴 곳마다 주변인이 되어 살았으나 그 덕에 지금은 어느 바닷가든지 고향으로 여긴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우리 바다의 생태계 복원을 연구하며 언젠가 사라진 물고기들이 다시 돌아올 날을 고대하고 있다. 때로는 뱃멀미에 기절을 하고, 때로는 질척한 갯벌에서 고생 삼매경에 빠져도 다시 태어나면 여전히 ‘바다 사나이’가 되리라는 불길한 예감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 그간 50여 편의 논문을 썼고 특히 2013년 펴낸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는 대한민국 바닷물고기에 대한 첫 보고서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황선도’라는 이름 석 자를 알렸 다. 그해 5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한겨레신문》 환경생태 전문 웹진 <물바람숲>에 ‘생생 수산물 이야기’를 연재했으며, 현재는 《경향신문》에 ‘漁! 뼈대 있는 가문, 뼈대 없는 가문’을 연재하고 있다.

목차

여는 글_맛은 알아도 정체는 묘연했던 바닷속 생명들의 비밀 1. 무시받던 해산물이 돌아왔다! 해삼, 멍게, 개불 해삼, 멍게, 개불은 말한다, "우리도 주류이고 싶다." 전복과 소라 조개의 '여왕' 전복 나가신다, 소라 나가신다 꽃멸과 원담 멸치 같은 멸치 아닌 '비양도 꽃멸'을 아시나요? 굴, 꼬막, 바지락 조개란 조개는 여기 다 모여라! 도루묵 산란기 수백 마리 떼 지어 방정, 말짱 도루묵 될라 2. 이토록 존재감 넘치는 물고기라니! 삼치와 방어 바다의 풍운아들, 그 치명적 질주 본능 돔과 다금바리 제주 그 다금바리는 다금바리가 아니다 다랑어 내가 바로 금수저, 몸값 비싼 귀족이랍니다 연어 다시 돌고 돌고, 그들만의 신비를 따라! 3. 느리지만 건강하게 '바다 한 그릇' 하실래요? 위도와 홍합 내가 사랑한 섬, 그 질펀한 사연들 마안도 해중림 바다에 숲을 만들자, 생명을 심자 슬로피시 느림과 기다림의 이로움, 슬로피시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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