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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전 (한국고전소설, 작자미상 8)

<미상> 저 | 유페이퍼
  • 등록일2017-02-15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589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1책. 한문·한글 필사본. ‘수성궁몽유록(壽城宮夢遊錄)’ 또는 ‘유영전(柳泳傳)’이라고도 한다. 한문본과 한글본이 있는데, 부분적인 차이는 있으나 대체의 줄거리는 동일하다. 한문본이 원본이고 한글본은 한문본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파생된 이본이라 여겨진다. 이 작품은 안평대군(安平大君)의 사궁 수성궁을 배경으로 궁녀 운영과 소년 선비 김진사와의 사랑을 다룬 염정소설(艶情小說)이다. 고대소설에서 보기 드문 비극적 성격의 작품으로 주목되고 있다. 작품 속의 화자 유영을 작자라고 보는 견해도 있으나, 작자 미상으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따라서 <운영전>의 저작연대도 선조대로 보는 견해와 실학사상이 싹튼 이후로 보는 두 가지 견해로 갈라진다. 그러나 작품의 주제적 성격 등에 주목하여 후자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운영전>은 현존하는 목판본은 없고, 한문 필사본으로는 서울대학교 일사문고본(一蓑文庫本)·규장각본·국립중앙도서관본(2종)·한글학회본·연세대학교본·김기동본(金起東本)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한글본으로는 장서각본·이재수본(李在秀本)이 있고, 활자본으로는 영창서관(永昌書館)에서 펴낸 <연정운영전 演訂雲英傳>이 있다. 이밖에도 일본의 도요문고본(東洋文庫本)·덴리대학본(天理大學本)과 영남대학교본·정병욱본·단국대학교 율곡도서관 나손문고본(구 김동욱본) 등이 전하나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이 작품은 구성상 몽유록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유영이 수성궁터에서 노닐다가 꿈을 꾸게 되었는데, 김진사와 운영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꿈에서 깨어난다. 분량면에 있어서는 8할 이상이 꿈 속의 일을 다루고 있다. 서술자 유영이 꿈 속에서 김진사와 운영의 말을 듣는 액자형(額字型) 구성을 택하여 작품 내부를 구성하였다. 몽유소설 안에 다시 액자소설이 들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 조선왕조 세종의 제3자 안평대군의 수성궁은 세월이 흘러 폐허가 되었다. 유영이라는 한 선비가 춘흥을 못이겨 그곳을 찾아가 홀로 술잔을 기울이다가 문득 잠이 들어 밤을 맞는다. 한 곳에 이르니 어떤 청년이 아름다운 여인과 속삭이다가 유영이 오는 것을 보고 반갑게 맞이한다. 여인은 곧 시비를 불러 자하주(紫霞酒)와 성찬(盛饌)을 차려오게 한다. 그 뒤 세 사람이 대좌하여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른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유영이 그들의 성명을 물으니 청년은 김진사, 여인은 안평대군의 궁녀 운영이라 한다. 유영이 안평대군 생시의 일과 김진사의 슬퍼하는 곡절을 물으니 운영이 그들의 사연을 먼저 풀어 놓는다. 안평대군은 풍류왕자로서 궁중에 아름다운 전각을 짓고 풍류 재자(才子)들을 모아 시회를 여는 한편, 운영을 비롯하여 궁녀 10명을 뽑아 가무와 서예를 가르치며 별궁에 두고 즐기게 된다. 하루는 안평대군이 운영이 지은 시를 읽고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시상냐고 다그치며 힐문한다. 어느날 안평대군과 궁녀들이 시를 짓고 있는데 김진사가 찾아와 함께 어울려 시회(詩會)를 열게 된다. 그때 운영은 김진사의 재모(才貌)에 마음이 끌려 그를 사랑하게 된다. 김진사 또한 운영에게 정을 보내게 된다. 그 뒤 운영은 김진사를 몰래 사모하다가 그에 대한 연정을 시 한 수에 옮겨, 마침 김진사가 안평대군을 만나러 온 틈을 타 문틈으로 전하한다. 김진사도 수성궁에 출입하는 무녀를 통하여 사랑의 답신을 보낸다. 운영과 김진사의 관계를 눈치챈 안평대군은 궁녀를 나누어 서궁으로 이주시키고 운영을 힐문하지만 운영은 죽을 각오로 사실을 부인하고 자백하지 않는다. 이런 일이 있은 뒤 중추절에 궁녀들이 개울로 빨래를 하러 나갈 기회를 얻자, 운영은 곧장 무녀의 집으로 달려가 연락하여 다시 김진사를 만나 더욱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궁중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 그날 밤 김진사는 높디높은 궁장(宮墻)을 넘어가서 운영을 만나 운우지락(雲雨之樂)을 이룬다. 이후로 김진사는 밤마다 궁장을 넘나들며 운영과 즐거움을 나눈다. 그러나 그해 겨울

목차

소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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