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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데기 (한국고전신화 13)

<미상> 저 | 유페이퍼
  • 등록일2017-02-15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775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작자 미상의 무속신화(서사무가). 《무조전설》 《바리공주》 《칠공주》 《오구풀이》라고도 한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고 저승으로 인도하기 위해 베풀어지는 사령제(死靈祭)로서 무속의식에서 구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노귀굿, 오구굿, 씻김굿, 망묵이굿 등의 무속의식이 이에 속한다. 전국 각지에서 수십편이 채록되어 있다. 각 편은 전승지역마다 많은 차이를 보이며, 구연자가 누구냐에 따라서도 세부적인 면에서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러나 각 편들이 공유하고 있는 서사적 구조는 비슷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날 이씨주상금마마가 7공주를 본다는 해에 왕비를 맞아들인 후 계속해서 6공주를 낳았다. 이에 실망한 왕과 왕비는 일곱번째는 꼭 왕자를 보기 위하여 온갖 치성을 다 드리지만 일곱째 아이도 역시 공주였다. 이에 노한 대왕은 일곱번째 공주를 옥함에 담아 강물에 띄워 버렸다. 아기는 석가 세존의 지시로 바리공덕 할아비와 할미에게 구출되어 자라났다. 바리공주가 15세가 되던 해에 대왕마마가 병이 들었다. 청의동자가 대왕마마의 꿈속에 나타나 하늘이 정한 아기를 버린 죄로 죽게 되었다며 살기 위해서는 버린 아기가 구해다 준 무장신선의 불사약을 먹어야 한다고 가르쳐 주었다. 이에 바리공주를 찾으라는 왕명이 내려지고 한 대신의 충성으로 바리공주를 찾았다. 바리공주는 아버지의 불사약을 구하러 저승세계를 지나 신선세계로 갔다. 그곳에서 무장신선을 만나 불사약을 받는 값으로 나무하기 3년, 물긷기 3년, 불때기 3년 등 9년 동안 일을 해주고 무장신선과 혼인해 아들 일곱을 낳아주었다. 그리고 돌아와보니 이미 대왕마마는 죽어 있었다. 바리공주가 가지고 온 불사약과 꽃 덕분으로 다시 살아난 대왕마마는 공주의 소원을 들어 만신의 왕이 되게 하고 무장신선은 죽은 사람의 길에서 노제를 받아 먹게 하고, 일곱 아들은 저승의 십대왕이 되게 하였다. 부모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온갖 고행을 견디고 자신의 일신을 바치면서 불사약을 구해내고야 만다는 정성어린 효녀담이다. 크게 지역에 따라 서울·경기 등의 중부지역, 동해안 지역, 호남지역, 함경도 지역으로 나누어 그 지역별 전승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서울지역 전승본이 대표적이다. 서사구조가 논리적 인과관계로 구성되어 있고 숭고미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②동해안 지역본은 세습무들의 오구굿에서 구연되는데 골계적인 재담이 삽입되어 있다. 기본적인 이야기는 서울 지역본과 같지만 여섯 딸들의 불효, 동수자와 바리공주가 결연하는 장면 등에서 익살스러운 내용이 삽입되어 있는 것이 다르다. ③호남지역본은 내용이 빈약하고 이야기로서의 구성이 미흡하다. 단지 버림받은 딸이 불사약을 구해 부친을 살린다는 내용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④함경도 전승본은 인과적 논리가 없고 지나친 골계미에 치중되어 있다. 바리공주는 평민의 딸로 설정되어 있고, 잉태의 계기도 수차광선배(대왕마마)의 본능적 충동을 참지 못한 실수로 되어 있다. 서울 지역본에서 보여주는 비장감과 숭고미가 반감되고 있다. 이와 같은 각 지역본은 상층문화와 하층문화로 나누어지는 구비문학 전승환경에 따른 변모의 특성을 보여준다. 《바리데기》의 신화적 성격의 특징에는 다음과 같은 사실이 있다. 바리데기가 사령을 통제하는 신이면서 동시에 죽음이라는 현상을 관장하는 신이라는 데에 있으며, 개인적인 효녀로서의 바리데기가 국가의 공신으로서 집단적 추앙을 받는 영웅이 되고, 다시 모든 사람의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 되어 영속적인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중적 성격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과 죽음과 동시에 이승과는 단절해야 한다는 인간의 이중적 심리가 함께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목차

소개하면서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