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역사 다이제스트 시리즈 20) 독일에서는 13,14세기 이래 영방국가 체제가 더욱 진전되고 성속(聖俗)의 제후나 도시는 자립했으며 국내의 분열은 점점 심해져 갔다. 쇠퇴해 가고 있던 교황권은 국가적 통일의 약한 부분에 기생할 수밖에 없었다. 교황 레오 10세에 의한 면죄부(免罪符)의 판매가 독일을 목표로 한 것도 그와 같은 사정에 의한다. 이 면죄부 판매에 반대한 루터의 95개 조항의 논제 발표(1517)와 함께 종교개혁(Reformation)이 시작되었다. 교황에 의한 파문, 황제에 의한 공민권 박탈에도 굴하지 않고 루터는 신앙 지상주의의 입장을 관철시켰다. 루터의 배후에는 제후와 함께 독일의 민중이 있었다. 봉건사회의 해체가 늦어진 독일에서도 농민의 계층 분화가 진행되고 해방을 요구하는 농민들은 15세기 이래 농민 폭동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루터의 개혁에서 그들의 사회적 해방을 기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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