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식민지 조선, 한 신문기자는 종잡을 수 없는 이상한 사나이를 유치장에서 만난다. 백만장자의 아들인 왕백작은 그는 무슨 이유로 유치장에 들어왔을까. 작가가 살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여 내선일체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당시 조선의 작가들의 행태를 꼬집어 현실을 비판하는 문구들을 보면 조선의 식민지 현실과 자신의 신념을 작품을 통해 치밀하고 다양하게 접근한 작가라고 생각된다. 또한 한가지 특이한 점이 김사량은 일본어와 조선어, 일본 문단 어느 한쪽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작품활동을 하면서 일본어를 통해 재일조선인의 문제와 조선의 식민지 현실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을 지속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크게 의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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