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토박이로 자란 ‘나’는 바다에서 실종된 아버지처럼 역시 고향을 떠나지 못하고 바다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살고 있다. 갖가지 병과 무관심으로 점철 된, 결혼한 아내가 곁에 있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섬이 돼 가고 있을 무렵, 여름 장마철 첫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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