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영(朴世永)군이 보내준 시집 「山[산]제비」를 읽었다. 내가 세영의 시(詩)를 처음 읽은 것이 아니지마는 그의 노작(勞作)을 집성해 놓은 이 시집을 읽고 나서 그가 열정적, 정열적 시인인 것을 나는 새삼스럽게 느껴 알았다. 누구든지 세영을 대할 때 그가 순진하고 과장없는 열정, 정열이 찬 시인이란 인상을 얻겠지마는 그의 인격에 대한 같은 인상을 그의 시(詩)에서도 얻을 것이다. 하랄의 勇士[용사] 나어린 少年兵[소년병]이여! 나는 마른 北魚[북어] 같은 네 팔뚝에 총이 걸친 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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