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리 잭슨 1919년 12월 14일 - 1965년 8월 8일 단란한 문장으로 꾸린 그녀의 작품은 읽다보면 어딘가 의뭉스러워지고, 또 섬뜩하다. 그녀는 소설로서 인간의 내면이 가진 폭력과 광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으며, 영미문단에서 ‘마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장르와 비 장르로서의 구분보다 중요한 것은, 그녀의 소설에 벼려진 칼날을 더듬어보는 일일 거다. 그 종이 날에 밴 검지가 따끔해 오는 순간을 즐겨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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