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만상 중에서 색상의 미는 물론이거니와 지(智), 정(情), 의(意)의 변화무궁한 점으로도 인간에 필적할 자 없습니다. 따라서 이 영묘(靈妙) 불가사의한 색상과 그 정서의 내용을 포착하여 이것을 예술적으로 구상화하기까지는 용이한 문제가 아닙니다. 장차 사도(斯道)에 들어와 연구를 해보면 알것이거니와 그럼으로 인물화의 묘법을 획득한 다음이면 기타의 제물상은 다소의 용심(用心)으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는 여분의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고 실제에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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