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퇴근해서 돌아온 남편의 와이셔츠에서 낯선 향수냄새가 난다. 그것은 자신이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여자향수냄새였다. 결혼 3년차 주부 민정. 남편인 진우는 젊은 나이에 대기업의 부장 자리에 오른 데다가 조각미남 불릴 정도로 잘생긴 탓에 결혼 전부터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불안해진 민정은 불쾌한 상상에 시달리다가 결국 남편을 미행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남편이 자기 회사의 여직원을 차에 태우고 어딘가로 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제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