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제국 치하의 그리스도인들은 암울하고 위험한 시대를 온몸으로 부대끼며 살았다. 예루살렘은 함락되었고 성전은 폐허가 되었으며 동료들은 무시무시한 고통 속에서 죽어갔다. 이러한 고난이 닥칠 것을 예상한 베드로와 유다는 그리스도인들을 준비시키고자 편지를 썼다. 그들은 시련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언과 영적으로 성숙해지고 서로 돌보라는 권면을 풍성히 담아 보냈다. 전형적인 공동 서신에 속하는 본 서신은 대부분의 서신들과 마찬가지로 초대 교회 당시 최대의 이단인 영지주의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다른 서신들 곧 대부분의 바울 서신들이 주로 이론적인 측면에서 이단의 정체를 파헤친 반면 본서는 주로 현실에 나타난 이단의 구체적인 실체를 파헤치고 있다. 특히 본서는 많은 거짓 가르침들 중에서도 당시 교회를 극도로 오염시키고 성도들을 미혹하였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정하고 육체를 악한 것으로 간주함으로 방종을 일삼는 영지주의 이단에 대한 경계 및 경고를 다루고 있다. 특히 영지주의자들의 육체적 정욕에 따른 생활 영적 권위의 무시 원망 불평 등 비 경건한 삶을 지적하며 성도들은 끝까지 신앙을 지키며 정결하게 살아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다서를 공부하는 동안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 인도하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당신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판권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