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은 당최 이해할 수 없고 공감도 가지 않는다? 논술 대비할 때나 읽는 것, 있어 보이려고 읽는 것이다? 이런 편견을 깨기 위해 내가 아는 사람 이야기는 말 그대로 수다 떨다가 들을 법한 주변 사람들 이야기, 하지만 결코 식상하지 않은 이야기로 엮어 보았다. 사람 사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허리띠 졸라 매기만 하던 엄마의 반란, 죽여주는 우정, 짜증나는 사촌, 스쳐간 인연, 심술쟁이 이모, 과학에 빠진 아빠, 너무 바쁜 사장님 등의 주제를 다룬 이야기들로, 읽다 보면 친구와 수다떨듯 어느새 눈물을 훔치고, 웃고, 발끈 화를 내고 있을 것이다. 공감을 자아내는 이 이야기들은 그 이름도 유명한 오 헨리, 스콧 피츠제럴드, 제임스 조이스, 너대니엘 호손, 잭 런던, 루이자 메이 알콧, 케이트 초핀 등 최고의 고전 작가들이 풀어낸 "아는 사람 이야기"이다. 지금, 눈을 쫑긋 뜨고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보자.
저 : 케이트 초핀
케이트 초핀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독립적인 집안 여성들에게서 교육을 받아 이를 바탕으로 20세기 페미니즘의 선구자가 된다. 대표작 은 당시에는 혹평을 받으며 묻혔지만 20세기 중반에 재조명되면서 찬사를 받았다.
저 : 오 헨리
미국의 대표 단편 작가인 오 헨리는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고 은행에 근무하여 안정된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었다. 타고난 재능을 갖췄던 오 헨리는 아내의 도움을 받아 주간지를 창간했고 지방신문에 일화를 기고하며 문필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공금 횡령 혐의로 3년간 감옥살이를 하게 됐고 이때 얻은 풍부한 소재로 단편소설을 쓴다. 10년 동안 무려 300편 남짓의 단편소설을 쓴 오 헨리는 뛰어난 표현력과 교묘한 화술로 서민들의 애환을 담아냈다.
저 : 잭 런던 - 미국의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로,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생계에 가담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하지만 틈만 나면 책을 읽었던 잭 런던은 노동자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회당에 입당했다. 틈틈이 썼던 작품 중 야성의 부름이 크게 성공하면서 27살에 명성과 부를 얻게 됐고 그후로도 작품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아 다작을 남겼다. 동물권리, 사회주의, 노동자 권리에 관심이 많았던 잭 런던은 이를 주제로 한 소설을 다수 집필했고, 이뿐 아니라 공상과학을 소재로 한 작품도 많이 써냈다.
저 :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로 국내에서도 너무나 유명하고 20세기 최고의 작가라 뽑히는 스콧 피츠제럴드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을 당시, 죽기 전에 작품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집필을 시작한다. 1차 대전이 끝나고 사랑하는 연인이었던 젤다와 약혼했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로 약혼을 파기당했고, 그후 집필한 낙원의 이쪽이 굉장한 성공을 안겨다 주면서 젤다와 결혼에 골인한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작품은 1920년대 향락적이고 사치스러웠던 재즈 시대의 전형적인 작품이라고 일컬어진다.
저 : 제임스 조이스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소설가, 시인, 극작가인 제임스 조이스는 문학을 위해 조국을 떠나 유럽으로 향했고, 심리 소설가였던 뒤자르댕과 마르셀 푸루스트의 문학작품을 통해 의식의 흐름, 내적 독백과 같은 새로운 기법을 수용하여 전대의 영국의 리얼리즘 전통으로부터 과감한 일탈을 시도했다. 성인이 된 후에는 아일랜드가 아닌 타국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만 더블린 사람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정신적 세계는 더블린에 깊이 자리잡고 있었다. 대표작으로는 더블린 3부작으로 불리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과 율리시스등이 있다.
저 : 루이자 메이 올컷
미국의 여류소설가로, 초월주의자 가족 밑에서 자라며 철저히 초월주의 사상을 교육받았고 성장 후에는 노예폐지론자, 페미니스트가 되었다. 집안의 형편이 좋지 않아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고 생계를 위해 교사, 하녀, 간호병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1863년 발표한 첫 작품인 병원 스케치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후에는 뉴잉글랜드 가정의 모습을 그린 작은 아씨들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당대 최고 여류소설가로 자리매김했다.
저 : 너대니얼 호손
19세기 미국의 낭만주의 시기에 활동한 소설가로, 인간 영혼의 어두운 본성과 19세기 청교도 사회의 불안전성, 개인과 사회에 내재한 나약함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선보인 작품들을 많이 썼다. 특히 뉴잉글랜드 청교도 사회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으며, 대표작으로 장편 《주홍글씨》를 비롯해 〈천국행 철도〉, 〈목사의 검은 베일〉, 〈젊은 굿맨 브라운〉 등의 다수의 단편이 있다.
역 : 최주언
성균관대학교 프랑스어문학과, 국제통상학과 수료. 옹알이 시작하던 때부터 영어를 좋아했고 늘 책을 달고 살았다. 진정으로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심한 끝에 번역의 길을 걷기로 했다. 글밥아카데미 출판번역과정을 수료했고 작품과 독자를 진정으로 이어주는 번역가가 되려고 한다. 옮긴 책으로는 어른들만 몰래 읽는 크리스마스 이야기, 난 멀쩡해, 도움 따위 필요 없어!, 해피커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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