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혜 제4 시집. 청초하고 나이브한, 행간과 자간마다 오래도록 생각을 묵히고 가라앉히며 숙성과 발효시켜 알 수 없는 생기, 슬픔과 절망의 뒤안에서 낮은 음성으로 울리는 간절한 기도와도 같은 시작품 수록. "바다에 가면 끝이 보일까/더 나아갈 수 없는 끝에서/하늘로 올라 간 바다/바다에는 거룻배 두어 척,/네가 떨어뜨리고 간 신발처럼" - 하늘로 올라 간 바다 전문.
가인혜경기도 수원에서 출생하여, 94년 원간순수문학(수필부문) 3월호에 "돌아온 자리"로 신ㄴ인문학상에 당선, 98년 국제펜클럽 펜과 문학(시부문) 겨울호에 "나는 따뜻한 씨앗을 묻는다"로 제1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엿다. 그리고 심장동인 활동을 하면서 동인집 "떠나도 떠나지 않은 것처럼(제1집)"과 "엉겅퀴꽃 붉은 마음(제2집)" "나무들은 뿌리로 사랑을 한다(제3집)" 등을 세상에 상재하였으며, 현재 은혜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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