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캐나다 정치인 토미 더글러스가 1962년 의회에서 연설한 마우스랜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어 만든 것이다. 그는 국가권력이 노동자의 정당한 목소리를 탄압한 것에 항거하고, 또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노력한 북미 지역 최초의 민주사회주의 정부(캐나다 서스캐처원 주 지방정부) 수상이다. 이 책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를 해도 변하지 않는 국민의 고단한 삶을 풍자한 우화로 비록 짧은 내용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우리가 처한 정치 행태의 근본적 물음과 함께 시스템에 대한 의미를 함축적으로 알려준다.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더 없이 좋은 정치 교재가 될 듯싶다.
1904년 스코틀랜드 팔커크에서 태어났다. 1910년 그의 가족들은 캐나다로 이주해 위니펙에 정착하였다. 어렸을 때 다리를 다쳐 골수염에 걸렸지만 그의 병을 연구과제로 삼고 싶어 하는 의사 덕분에 치료받을 수 있었다. 이 사건은 더글러스가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공공의료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1924년 더글러스는 브랜든대학에 입학했으며 여기서 사회복음주의(social gospel)운동의 영향을 받았다. 그 후 그는 서스캐처원 주 웨이번의 칼바리 침례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대공황 와중에 웨이번에서 사회주의적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ccf에 가입하게 되었다. 1935년 연방선거에서는 캐나다 의원으로 선출되었다. 특히 1944년 선거에서는 그의 ccf당이 53석 가운데 47석의 의석을 차지하게 되어 서스캐처원 주의 수상이 되었다. 이는 캐나다에서뿐 아니라 북미 지역에서 최초의 민주사회주의 정부였다. 그는 재임 기간 중 정부 소유의 발전 회사, 최초의 공공자동차 보험회사를 세웠으며 공공서비스 노동자들의 노조를 허용하였고 모든 시민에게 의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정책을 펼쳤다. 더글러스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정책은 공중의료정책에 관한 것이었다. 1961년 도입된 포괄적 의료보장은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는데 의사들의 파업을 불렀다. 이 정책은 우드로우 로이드에 의해 계승되었으며 1958년 선출된 캐나다 수상 존 디펜베이커는 다른 지방정부에서도 이 정책을 선택할 경우 50퍼센트의 연방정부 보조를 지원하는 정책을 실시하였다. 1964년에는 대법원이 이러한 서스캐처원 주의 공중의료정책을 국가 전체로 확대할 것을 권장하였으며 1966년부터는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가 각각 절반씩 비용을 부담하는 공중의료정책을 실시하게 되었다. 그는 2004년 cbs(캐나디언 방송 회사)에서 전국적으로 공모한 가장 위대한 캐나다인으로 선정되었다. 사회주의 정치인으로서 서스캐처원 주의 수상으로 1944년부터 1961년까지 재임하였으며, 1961년부터는 신민주당의 당수로서 1971년까지 활동하였다.
목차 정보가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