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집은나의후기시집『외눈이마을그짐승』(문학동네,2007),『바람의애벌레』(시학,2011),『고양이가다보고있다』(천년의시작,2014)에서골라뽑은작품들을순차적으로엮어놓은것이다.
저자김영석은전북부안출생.경희대학교에서문학박사학위받음.1970년《동아일보》와1974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시가,1981년《월간문학》에문학평론이각기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
시집
『썩지않는슬픔』,『나는거기에없었다』,『모든돌은한때새였다』,『외눈이마을그짐승』,『거울속모래나라』,『바람의애벌레』,『모든구멍은따뜻하다』,『고양이가다보고있다』등
저서
『도의시학』,『한국현대시의논리』,『도와생태적상상력』,『한국현대시의단면』,『새로운도의시학』,『시의의식현상』등10여권.
현재배재대학교인문대학명예교수
제1부
바람속에는
산도흐르고들도흐르고
모든구멍은따뜻하다
고요한눈발속에
이승의하늘
경전밖눈은내리고
낮달
구만톤의어둠이등불하나밝히다니
수리
고지말랭이
현장검증
빈집
제2부
거기고요한꽃이피어있습니다
시래기
당신가슴속해안선을따라가면
바람의애벌레
돌게
소공조
내소사는어디있는가
그대에게
존재한다는것
돌에앉아
도굴꾼
파
산과새
잡초와소금
나침반
적막
제3부
청동거울
풀잎
빈집한채
거울
물방울속초가집불빛
가을숲에서
아편꽃
초승달
왕의꿈
기계들의깊은밤
고양이가다보고있다
자물쇠
맹물
알에관한명상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