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싯다르타》는 동양 사상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가 1922년 발표한 소설로, 불교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종교소설이라기보다는 진리는 말로 가르칠 수 없는 것이라는 헤세 자신의 세계관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불교의 창시자 고타마 싯다르타 생존 당시의 인도를 배경으로, 붓다와 같은 이름을 가진 브라만 청년 싯다르타가 진리를 찾기 위해 출가한 뒤에 다양한 삶을 경험하며 자아를 완성해가는 정신적 성장과정이 그림처럼, 영화처럼 선명하게 펼쳐진다. 도를 구하는 과정과 깨달음에 이르기까지의 정신적 체험의 비밀을 찾는 헤세의 한결같은 내면 추구의 정점을 이루는 이 소설은, 간결하고 함축적이며 리드미컬한 문체로 헤세 문학의 정수로 손꼽힌다.

저자소개

헤르만 헤세 (1877년 07월 02일 ~ 1962년 08월 09일)
독일 남부의 소도시 칼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 쪽은 훌륭한 신학자 집안이었으며, 조부모, 부모 모두 인도에서 포교활동을 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기독교뿐만 아니라 동양적인 분위기에도 친숙했다. 신학교에서 퇴학, 자살 기도(15세), 고등학교에서 퇴학, 책방에 견습 사원으로 들어갔다가 사흘 만에 도망쳐 나오는 등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냈다. 어머니의 병이 계기가 되어 착실하게 견습공으로 일하며 문학을 독학하기 시작했다. 전쟁 직후 발표한 《데미안》은 20세기의 정신에 대한 혹독한 비판이라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베를린시의 폰타네상을 받았다. 1946년 괴테상을 받았고, 세계대전 후 최초의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데미안》《수레바퀴 밑에서》《게르트루트》《싯다르타》《나르치스와 골드문트》《유리알 유희》등이 있다.

목차

제1부 브라만의 아들 / 사문들과 함께 / 고타마 / 각성 / 제2부 카마라 / 소인들 곁에서 / 윤회 / 강변에서 / 뱃사공 / 아들 / 옴 / 고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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