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자전거여행가인 저자가 2017년 10월 초순 연휴에 자전거로 섬진강자전거길을 달리고 이어서 여수로 건너간 뒤 돌산도, 화태도, 금오도를 둘러보고 여수반도 남부의 해안길을 따라 여행하고 쓴 기행서이다. 섬진강자전거길은 4대강 자전거길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자연은 오히려 더 잘 보존되어 있으며 전북, 전남, 경남을 골고루 밟아볼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저자는 이 길을 천천히 음미하며 달리면서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렌즈에 담았다. 또한 갓김치로 유명하며 이순신장군의 유적이 곳곳에 있는 돌산도, 그리고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를 찾아서 바닷가의 찬란한 풍경을 역시 담았다. 여수 시내로 돌아와서는 가막만 가장자리의 해변을 달렸으며 남쪽으로 내려가 여수반도 남부 화양면의 숨은 비경을 속속들이 살펴보았다. 여수반도 서남부는 앞으로 관광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고 자전거길도 더욱 확충될 전망인데 때 묻지 않은 청정한 환경을 생생히 지켜보고 사진으로 남겼다. 여자만의 여자도가 바라보이는 달천도에서 마지막 야영을 하였으며 순천의 와온해변에서 순천만의 평화로운 정경을 만끽하고 순천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섬진강과 여수반도가 자전거여행자들에게는 탁월한 여행지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은이 김세중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에서 초중고와 대학을 졸업하였다. 국어정책 기관에서 오래 근무하다가 명예퇴직하였으며 50대 초반부터 자전거여행에 빠져들어 주로 주말에 자전거를 즐겨 타다가 2015년 퇴직 후에는 본격적으로 자전거여행에 나섰다. 그 여행기로 "보름간의 전국 일주"(2017, 두바퀴출판사, 이하 같음), "제주도, 백령도, 울릉도 일주", "내륙 깊숙이 달리다", "서울에서 진도까지"를 전자책으로 발간한 바 있다. 저서로 "품격 있는 글쓰기"(2017, 푸른길)가 있다.
임실에 내려가다
섬진강 따라 화개장터까지
화개장터에서 돌산도 지나 화태도까지
금오도와 돌산도 거쳐 여수 시내까지
여수반도 남부의 화양면과 소라면
여수반도 북부와 순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