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역사와 사라진 위인들의 얼굴을 찾아
역사를 담은 옛 얼굴, 초상화로 만나는 한국사
박문수가 실제로는 암행어사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적을 것이다. 퇴계 이황을 떠올렸을 때 연상하는 천 원 권 지폐 속 이황이 작가의 상상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마찬가지다.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는 초상화를 통해 교과서에는 없는 흥미로운 역사를 살펴보고, 초상화가 현전하지 않는 위인들의 얼굴을 추적해보는 책으로서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넓혀준다. 문화재 기자가 찍은 우리 초상화, 우리 한국사의 한 컷!
1995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해 정부 부처를 출입하면서 정책 기사를 주로 써왔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경영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저널리즘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1년간 방문연구원으로 공부했다. 고등학생 시절엔 국사학과 교수를 꿈꿨다. 2011년부터 문화재 분야를 취재하면서 못다 이룬 역사학도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한국사, 고미술, 고전 등 다양한 주제의 칼럼을 쓰고 있으며 저서로는 《한국사 스크랩》(2015년 세종도서 선정) 등이 있다.
머리말
제1장 다른 각도로 보는 초상화
《박씨부인전》의 못난이 주인공 남편은 꽃미남
박문수는 암행어사를 한 적이 없다
오성과 한음 설화는 허구다
임진왜란의 최고 영웅은 이순신이 아니라 중국인?
만화인가 초상화인가 개성 강한 얼굴들
기묘하게 닮은 걸작 초상화 두 점
조선인 안토니오 코레아는 실존했나
제2장 임금의 얼굴, 어진
강화도령 철종 어진 임금을 꿈꿨다
신라 경순왕 나라를 버려 나라를 얻다
사도세자를 죽인 자들과 사도세자의 아들
용을 닮았다는 고려 왕건은 귀공자 형상
훈남 왕자였던 인조의 아버지
임금의 장인 만인지상의 권력을 쥐다
제3장 시대와 위인을 담은 초상화
조선 최고의 재상은 사팔뜨기
개혁군주 공민왕은 섬세한 예술가였다
유일하게 남은 고구려왕의 초상
1926년 《조선명현초상화사진첩》에 실린 김유신상像
모자와 배만 봐도 시대를 알 수 있다
제4장 얼굴 없는 위인들
사라진 수양대군 초상화 스케치의 행방
일본 사찰의 〈신라명신상〉은 해상왕 장보고일까?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얼굴을 찾아
〈정약용선생초상〉은 다산의 진짜 얼굴일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 충무공의 사라진 얼굴
일본 사무라이 모습의 퇴계 이황
제5장 조선의 아웃사이더
노비와 중인 출신으로 장군의 자리에 오르다
조선시대 마이너리티 서얼
임진왜란의 공신들 선조에게 반기를 들다
주자학 중심 사회에 도전한 조선의 마르틴 루터,사문난적
귀화자로 조선건국에 공헌한 아름다운 여진족 장수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설화는 허구일까
제6장 화폭에 담긴 여인들
아름다우면서 요염하다 남심 홀리는 미인도
고종을 왕으로 만든 킹메이커 신정왕후
진짜 명성황후의 얼굴을 찾아서
고려 멸망의 단초가 된 노국대장공주
생식기를 적출당한 기생의 슬픈 얼굴
제7장 초상화 속 숨은 역사 찾기
나라를 위해 연인을 희생시킨 임진왜란 명장
나라를 뒤흔든 반란에서 임금을 구하다
냉철한 두뇌와 뜨거운 가슴을 실천한 조선 최고 경제학자
조선을 좌지우지한 논쟁 문묘 배향
조선 최고 명예 기로소 3관왕 강세황 가문
역적의 아들 정조의 친위부대 초계문신
보물 초상화로 살펴보는 뒷이야기
제8장 거장들의 숨겨진 얼굴
신선이 되고 싶었던 김홍도
시대를 풍미한 기인 화가들의 숨겨진 얼굴
조선 최고의 부자 화가 겸재 정선
그림 속 어린 신윤복은 왜 울고 있나?
교과서에 작품이 실린 대문장가들
국보가 된 걸작 초상화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