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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서민

안아무 | 재미난 세상
  • 등록일2018-01-24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0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시인 안아무의 세 번째 시집 영원한 서민은 값싼 힐링과 되지도 않을 자기계발의 노하우가 난무하는 오늘, 우리 자신의 맨얼굴을 바라보길 권한다. 그렇게 자기연민의 감상에서 빠져나와 우리가 현실에 눈을 뜰 때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시인은 귀띔해준다. 무절대 개념과 "하는 대로 하라"는 독특한 철학으로 세상의 아픔을 노래하는 시인의 언어는 날카로우면서도 유머러스하여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동시에 그 웃음 너머 다시 긴 시간을 생각에 빠지게 하는 신비체험을 함께 선사한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어두운 골목길을 걷다가, 늦잠을 자고 일어난 오후, 그리고 다른 모든 일상의 순간들에서 누구나 한번쯤 사무치도록 느낀 그리움과 외로움, 서러움이 시를 태어나게 한다는 시인 안아무. 세상 대부분을 이루는 나와 내 이웃을 일반인으로 낮춰 부르는데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지금, 영원한 서민은 우리 모두가 실은 각자의 생을 걷고 있는 거룩한 구도자임을 깨닫게 한다.

저자소개

음악이 좋아 노래를 불렀다. 독학으로 음대 성악과에 합격하였다. 그러나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했다. 돈이 좋아 사업을 했다. 맨손으로 시작해 번듯한 신발공장 사장님이 되었다. 그러나 시가 좋아 딴 짓을 하다 사업을 말아먹었다. 다시 빈대떡장사부터 시작해 인사동에 문화계 유명 인사들이 찾는 주점을 차렸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가 생겨 연애를 하다 장사를 집어치웠다. 쌓아 올리고 다시 허무는 일을 반복하는 가운데 삶이란 덧없는 듯 보이는, 그러나 아름답게 빙글빙글 도는 춤사위라는 걸 알게 되었다. 세상에 수많은 철학자가 있지만 디오게네스만이 진정한 철학자라고 생각한 그는 이름마저 갈아치우고 아무나의 그 아무가 되었다. 모래성을 쌓는 이에게는 이름도 성별도 나이도 고향도 없다. 단지 우주와 맞닿아있는 바다와 그것을 신비롭게 바라보는 눈동자만 있을 뿐.

목차


목차

작가의 말

서시 자연과 자유

1막 대지
시간이 신이다

대지
농부
향수
고향
섬진강
몰라 · 몰나 · 몰아
영랑호
술 깨는 아침
현대
전쟁

2막 영원한 서민
영원한 서민
번역
화상 입은 아이
살아난 자살자
실존
광인
사상
성장
죽음이 자란다
O돈
흡혈귀
비극
어느 날
오류
신의 족보
생계형 대출


3막 꿈꾸는 시

꿈꾸는 시
어린 시절
숲 속의 달밤
물결무늬 비늘빛 보라
아침노을
달밤
이슬똥 세포꽃
산수유꽃
하룻밤 봄꿈
여명
풍장이 되고 싶은 오월의 미풍

시간
신의 마술
자살


4막 시인의 사랑
행복은 버리다
오월
폭풍우 치는 밤
요정의 정사
비밀이 좋아요
한 여인
절망
해변의 길손
안개섬에서 진주를 캐다
시인의 사랑
늙은 천사
이별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