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무엇이고 왜 인간은 더불어 살아야 하는가? 폴 리쾨르가 철학적 모험을 통해 풀려고 했던 난제다. 실존철학, 현상학, 구조주의, 해석학으로 이어지는 그의 지적 여정은 시대의 야만과 지성에 도전하면서 인간 존재의 궁극적 의미를 묻고 있다. 과거를 재해석해 살아 있는 현재를 만들지 못하는 인간에게 미래는 없다. 리쾨르는 독창적 색깔로 자아, 실존, 언어, 상상, 내러티브, 전통, 정의, 기억, 역사, 망각 등 여러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삶에 대한 리쾨르의 통찰은 우리의 삶과 상황을 되새겨 볼 기회를 제공한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2003년 미국 조지아 대학에서 정의, 비폭력, 정치 판단의 실행: 폴 리쾨르의 정의 개념 연구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관심 영역은 존 롤스의 정치 철학, 유럽 정치 철학, 윤리학이다. 2005년 샌델의 다산강좌 초청 방한 때 판문점을 동행하며 첫 만남을 가졌다. 샌델 사상을 소개하는 글을 비롯하여 샌델의 정의 열풍과 관련된 여러 편의 글을 썼다. 특히 공화주의 철학의 가능성을 샌델에게서 찾으려 하고 있다. 샌델을 비롯한 찰스 테일러, 매킨타이어 등의 사상, 특히 내러티브와 정체성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롤스와 매킨타이어: 정의로운 삶의 조건》《공동체주의와 공공성》(공저) 《롤즈와 정의론과 그 이후》(공저) 《무엇이 정의인가? - 한국 사회, 정의란 무엇인가에 답하다》(공저) 《로스쿨과 법학 교육》(공저)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휴머니티: 20세기의 폭력과 새로운 도덕》《법률가의 논리》 《정의의 한계(원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 등이 있다.
01 실존
02 정황적 자유
03 의지의 현상학
04 악
05 해석과 텍스트
06 포에틱 미메시스
07 전통과 혁신
08 자기 정체성
09 기억과 망각
10 정의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