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된 자본주의의 갈등이 돌출되는 곳 어디서나 슬라보예 지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시위 현장이든 대학 강단이든 아니면 지칠 줄 모르고 출판되는 그의 책에서든 비판적 아우성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지젝이 쏟아 내는 이 엄청난 정보 탓에 우리는 그의 곁에 쉬이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지젝이 출발했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저자의 초기작에는 이후 펼쳐질 거대한 비전의 씨앗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지젝의 공식 첫 저작인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의 해설을 통해 지젝의 난해하고 거대한 철학을 조망하는 동시에 현대철학의 중심으로 곧장 뛰어들 수 있는 매력적인 통로를 제공한다.
부경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부경대학교에서 "들뢰즈의 커뮤니케이션론 연구"(2013)로 신문방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들뢰즈와 미디어](2015), [커뮤니케이션 다시 읽기](공저, 2015),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은유들](공저, 2014) 등이 있고, "들뢰즈의 다큐멘터리 이미지"(2013), "들뢰즈의 관점에서 본 하버마스 화용론의 한계"(2012) 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 커뮤니케이션 철학을 주요 연구 분야로 하고 있으며, 공통적인 것으로서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사적 지배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01 증상
02 증환
03 누빔점
04 자아 이상
05 환상 가로지르기
06 두 죽음
07 실재계
08 숭고한 대상
09 실체=주체
10 가상과 실재의 변증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