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시 다키지의 <게잡이 공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유명한 일본 프롤레타리아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이다. 작가는 자신의 체험을 기반으로 화물선에 승선한 노동자들의 괴로운 처지와 저항을 생생하게 그렸다. 일본의 문학 평론가 히라노 겐은 "만일 프롤레타리아트의 미의식이라는 것이 있다면 ≪바다에서 사는 사람들≫의 공적은 그것을 문학에 최초로 정착시켰던 사실에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저 : 하야마 요시키
하야마 요시키(葉山嘉樹)는 1894년 교토에서 태어났다. 와세다 고등예과를 학비 미납으로 중퇴하고, 견습 선원 생활을 했다. 그 후 철도원 직원, 학교 사무원, 시멘트 회사 직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한다. 1921년 ≪나고야 신문≫의 기자를 하면서 노동운동에 깊게 관여하게 되었고, 일본공산당의 지도를 받는 노동조합활동가 조직에서도 활동했다. 1923년에는 나고야에서 공산당 관련 사건으로 검거되어 비밀경찰법 및 비밀결사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미결수로서 치구사형무소에 수감되었다. 옥중에서 단편 <매춘부>와 장편 ≪난파(難破)≫(후에 바다에서 사는 사람들로 개제)를 탈고했다. 평소 친분이 있던 아오노 스에키치(靑野季吉)에게 건넸던 <매춘부>가 1925년 ≪문예전선(文藝戰線)≫ 11월 호에 게재되고, 연이어 <시멘트 통 속의 편지>도 발표되면서 신인 작가로 주목을 받게 되자 기성문단에서도 인정을 받기에 이른다. 1926년 ≪바다에서 사는 사람들≫이 가이조사(改造社)에서 출간되면서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거장으로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종전 말기에는 국책에 따라 만주개척단원으로서 만주로 이주했다 1945년 10월, 일본의 패전으로 철수하는 기 차 안에서 숨을 거둔다.
주요 작품으로는 <감옥에서의 반나절>(1924), <매춘부>(1925), <시멘트 통 속의 편지>(1926), ≪바다에서 사는 사람들≫(1926), <노동자가 없는 배>(1929), ≪이동하는 촌락≫(1931 ~ 1932), ≪탁류≫(1936), ≪산골짜기에서 사는 사람들≫(1938), ≪떠도는 사람들≫(1939) 등이 있다.
역 : 인현진
인현진은 연세대학교를 거쳐, 경희대학교 동양어문학과에서 <요코미쓰 리이치(?光利一)의 유물론적 인식에 대한 고찰?≪상하이≫를 중심으로?>로 석사학위를 받았다.일본 도쿄 오테마치(大手町)에 있는 (주)대한재보험 동경사무소에서 통 · 번역비서로 근무한 바 있으며, 영진전문대학과 영남이공대학, 한국IT교육원, 평생교육원 등에서 전임강사로 일했다. 번역서로는 ≪구니키다 돗포 단편집≫과 ≪요코미쓰 리이치 단편집≫이 있고, 저서로는 ≪시나공 JLPT 일본어능력시험 N1 문자어휘≫, ≪비즈니스 일본어회화 & 이메일 핵심패턴 233≫, ≪비즈니스 일본어회화 & 이메일 표현사전≫이 있다. 현재 기업체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며 번역에 힘쓰고 있다.
바다에서 사는 사람들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