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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자의 사랑

김내성 | 이프리북스
  • 등록일2018-12-17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0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이 무서운 이야기가 시작된 5, 6년 전만 해도 그저 쓰러져 가는 초가가 제멋대로 여기 한 채 저기 한 채 잘팡하니 앉았을 뿐, 서울 장안의 문화와는 죽첨동 고개를 사이에 두고 멀리 격리해 있는 쓸쓸한 산골짜기였다.
허나 그처럼 초라한 풍경 가운데 단 한 채 오고가는 사람의 시선을 멈추는 소위 문화주택이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그것은 연희장에서 이화여자전문학교로 넘어가는 고개 중턱에 탐탁하니 자리를 잡고 발밑에 너저분하게 널려있는 초라한 풍경을 마치 비웃듯이 송림 사이로 내려다보고 있는 한 채의 조그마한 방갈로풍의 문화주택이 바로 그것이다.
그 집 주인은 뭐 글을 쓴다나 시를 쓴다나 하는 문사라는데 머리를 길게 기르고 마치 해골처럼 살이 쭉 빠진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사나이라는 것이다.
이 사나이는 언제든지 자기 아내의 옆을 떠날 줄을 모른다고. 산책할 때도 같이하고 노래 부를 때도 같이 부르고 심지어 뒤깐엘 가더라도 반드시 계집의 뒤를 따른다는 것이다.

저자소개

김내성1909년 평남 대동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대학을 졸업했다. 1935년 일본 추리문학 잡지 『프로필』에 「타원형 거울」과 「탐정소설가의 살인」이, 대중잡지 『모던일본』에 「연문기담」이 당선되어 일본 문단의 주목을 끌었다. 귀국 후 「탐정소설가의 살인」을 개작한 「가상범인」을 1937년 조선일보에 연재하며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가로 등장했다. 그 후 「타원형 거울」 역시 「살인 예술가」로 개작해 1938년 『조광』에 연재했다. 1940년에 발표한 「그림자」는 이후 개작을 거쳐 작가의 두 번째 단편집 『비밀의 문』의 표제작이 되었다. 「그림자」는 일종의 라디오 방송극 대본으로 「진주탑」 등과 함께 현재 완전한 형태가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해방 이전 방송극 대본이다. 1946년을 기점으로 작가의 소설 세계는 ‘추리’에서 ‘대중’으로 전환을 맞이한다. 『청춘극장』 『쌍무지개 뜨는 언덕』 『인생화보』 『애인』 『마인』 등의 걸작을 남겼으며, 그중 『애인』은 1956년 영화화되었다. 경향신문에 『실낙원의 별』을 연재하던 중 1957년 2월 19일에 뇌일혈로 작고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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