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민낯』은 기존 출시되었던 책들과 같이 경찰의 활동에 대한 자화자찬이 아니라, 현란한 포장 뒤에 감추어진 경찰 조직의 그릇된 문화와 관행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최초의 책이라 할 수 있다. 경찰의 민낯이라는 제목 그대로 이 책은 그동안 일반 시민이 알지 못했던 경찰의 부끄러운 면면을 드러내고 있다.
경찰관으로 사는 동안 스스로를 "제복 입은 시민"이라고 불렀다. 모든 제도와 관행은 어떤 제도와 관행이 시민의 권리를 가장 잘 보호할 수 있을 것인가를 기준으로 개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직 내외의 불의와 싸우며 살았다. 불합리한 내부 관행에 정면으로 맞섰고, 시대착오적 검찰 제도를 온 몸으로 거부했다. 경찰 수뇌부의 탄압에 굴하지 않았고, 검찰의 기소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현장 경찰관의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투쟁했고, 후생복지 향상을 위한 충돌을 불사했다. 매 순간 직을 걸고 싸웠던 그는 경찰 수뇌부에게는 눈엣가시였지만 현장 경찰관에게는 한줄기 희망이었다. 퇴직 후에는 페이스북에 경찰인권센터를 개설, 권력의 경찰을 시민의 경찰로 변화시키기 위해 1만여 명의 회원과 함께 경찰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프롤로그
[1부 계급이 깡패]
1절 계급의, 계급에 의한, 계급을 위한
간부와 비간부, 인격 모독적 분리주의/국가에 대한 충성보다 중요한 상관에 대한 충성/하위직 파편화 전략
2절 비합리 · 비효율 · 비전문의 難局
예산 없어도 일 잘하는 경찰/현장엔 답이 없다/병적인 오지랖
3절 성과주의라는 이름의 실적 몰이
실적에 눈먼 통계 조작/쑈! 쑈! 쑈!/시민이 곧 실적, 단속이 곧 성과
4절 정부에겐 머슴 국민에겐 상전
검찰의 먹잇감, 파출소 경찰관 벌금 미납자 소재 수사/경찰관이 벌금 징수
원/돈 없으면 몸으로 때워라/빅브라더의 출현을 막아라/모든 정부부처의 머슴
5절 재갈을 물려라
벙어리 30년/궁예가 된 서장님과 차돌이의 수난/인천 길병원 조폭 난동 사건과 감찰의 진상 왜곡/이무영의 감찰 조직 확대와 자체사고의 탄생
[2부 다시 경찰이다]
1절 경찰관은 기계가 아니다
주 40시간 근무를 위한 싸움/경찰공무원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경찰 근무 체계 헌법소원과 경찰관 근로기준법 제정/경찰, 촛불을 들다/
2절 고위직, 그들만의 커넥션
경찰공제회, 고위직들의 놀이터/경찰공제회의 빗장을 열다/민초들의 반란, 경찰청장 추천 이사장 부결/
3절 경찰관은 제복을 입은 시민, 폴네티앙
분노가 차면 뚫고 나온다/폴네티앙 탄압의 전주곡: 경찰청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4절 수사권, 끝나지 않은 싸움
2007년 10월 19일 오전 10시/참여정부의 출범과 수사권 조정의 시작/경찰과 검찰의 대등한 만남, 역사적인 수사권 조정 공청회/경찰의 단합을 과시한 9.15 입법 공청회/검찰 피의자 호송 지휘 거부와 3년 8개월의 법정투쟁/이택순의 방관과 조현오의 실수
5절 대 언론 모래알 소송
MBC 시사매거진 2580: ""마카오로 간 여인들""/MBC 뉴스데스크: ""나사 풀린 경찰""/CBS 노컷뉴스: ""경찰 늑장 대응으로 20대 여성 집단 성폭행 당해""/MBC 카메라 출동: ""서울지방경찰청 카드깡 사건""
6절 잊지 못할 에피소드
검사 압수수색영장 불청구에 대한 준항고와 재항고/필자의 강원경찰청 발령을 반대했던 경찰청장/경찰관서 CCTV, 직원 근태 확인 목적 사용 금지/집단 퇴교 위기에 몰렸던 중앙경찰학교 교육생/경찰교육원 골프장과 바꾼 2인 1실 생활실/강릉경찰서장 재임 시절/경포해변 음주 규제/현장 경험의 소중함을 재삼 깨닫게 한 살인 사건
[3부 국민의 경찰을 위한 제언]
경찰관 노동자성 인정/자치경찰제 도입, 경찰관서장 선출직 전환/경찰직무의 독자성 보장
에필로그
[부록 헌법소원 심판청구서, 국가배상법 개정 청원서, 재항고 이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