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 현실을 지배하는 가상공간의 공포를 끌어내는 등, 기묘하고 신선한 공포문학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작가 먼로의 첫 공포소설집이다. 두 작품 외에 변화무쌍한 상상력과 희한한 소재를 더 한 미발표 최근 공포 중단편 여덟 편을 함께 수록했다.
커피 때가 진 키보드 자판을 아래로 밀어 넣을 때마다 새겨지는 나와 당신과 그들 그리고 세상을 전지적인 시점에서 바라보곤 한다.
1단위의 지폐에 쫓기는 일이 많고 낮과 밤을 구분하지 못할 때는 그보다 더 많다. 건강식은 질색이지만 인스턴트 음식에 관해선 억척스럽다. 그래선지 늘 마음이 춥다.
언젠가의 소중한 추억이 먼지 쌓인 나무틀의 액자 속에서 바래져 없어지듯, 변치 않는 것은 없다.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누군가에게 말을 하지 못하는 비밀들이 한두 가지 쯤은 있다. 그것만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그렇게 있다.
그런 소설을 남기고 싶다.
책을 덮은 뒤에 찾아오는 감정이, 감동이나 여운이 아니라 극심한 혐오와 치가 떨릴 만한 경멸이 될지도 모르지만.
발표작
-《노출증》《안녕? 사실 김철순이라고 생각했어요》《카드는 결코 뒤집을 수 없다》: 엔블록미스터리걸작선2, 3, 4
-《검은 안개를 헤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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