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에게 배우는 생각 청소와 마음 테라피
선과 모모가 나를 만나는 아름다운 이야기
선(禪)에서 나오는 애정의 말과 자비의 눈은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최선을 다하면서도 여유 있게 사는 유희 삼매가 바로 선의 이상이다
회색 신사에게 시간을 빼앗기는 사람들은 자유가 두려워 도피하는 것이다
대학교수이자 선승인 저자는 평소 왜곡된 학교교육과 사회 풍조에 완전히 젖어 있는 대학생들과 얼굴을 맞대며, 젊은이들이 정신적인 주체성을 가지고 진정으로 자신의 인생을 사는 일이 가능해지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
선(禪)은 자기중심주의(에고이즘)를 넘어선 무아의 세계에 머물도록 하며, 주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동심과 상대에 대해 관대한 유연심이 근본 생활 방식이다. 저자는 이러한 세계와 인물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활용해 선사상을 낯설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본문에는 작가와 미하일 엔데의 만남, 그로부터 받은 편지 내용이 들어 있는데 그 일화를 통해 엔데의 사상까지 알 수 있어 흥미롭다.
『모모』의 회색 신사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좋은 학교를 나오고 좋은 성적을 얻어 좋은 회사에 취업해 다른 사람보다 더욱더 성공하는 일이 유일하게 중요한 일이며, 그랬을 때에 친구나 사랑이나 명예가 몰려오는 법이라는 논리를 추종토록 만든다. 저자 시게마츠 소이쿠는 어린이들이 부모들의 헛된 꿈을 따라 희생자가 되고, 우리 사회가 생존 투쟁을 반복해 벌이는 현실을 개탄하며 되묻는다. 좋은 조건의 급여를 받고 부자가 되면 어떻다는 말입니까? 좋은 급여를 받으면 그것이 그대로 좋은 인생이 되는 것입니까?라고.
저 : 시게마츠 소이쿠
1943년 일본 시즈오카현(?岡?) 출생. 도쿄외국어대학(東京外國語大?) 영어과 졸업. 교토대학 대학원(京都大?大?院) 졸업. 시즈오카대학(靜岡大?) 교수. 간사이의과대학(關西醫科大?) 교수.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학 및 캘리포니아대학 초빙교수 역임.
2006년 퇴직 후 현재 시즈오카시에 있는 임제종 죠겐지(承元寺) 주지스님으로 있으며, 영미문학 연구자이자 번역가로서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어린 왕자 선을 말하다(星の王子さま ?を語る)』 『앨리스 선을 말하다(アリス ?を語る)』 『모모도 선을 말하다 (モモも?を語る)』 『선의 선물 (?の贈りもの)』 등이 있다.
역 : 유진우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한국외국어대학교 및 중앙대학교 강사를 거쳐 현재, 동남보건대학교 관광일어과 교수로 재직. 대표 저서 및 역서로 『하이점프 일본어』 『일문법 강의』 『일본어 문형』 『일본 현대소설 선독』 『가족이 있는 풍경』 『지의 논리』 등이 있다.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제1장 세상(世上)
제2장 삼매(三昧)
제3장 무심(無心)
제4장 무집착(無執着)
제5장 유희(遊戱)
제6장 자안(慈眼)
제7장 애어(愛語)
제8장 이심전심(以心傳心)
제9장 시간(時間)
제10장 꿈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