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온다
박지성의 <멈추지 않는 도전>은 대한민국 젊은이의 성공 스토리이다. 여기에는 k-리그에서조차 외면당했던 ‘2등 선수’ 박지성이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거가 되기까지 기울인 숨겨진 노력, 팬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 등이 담겨있다. 수없이 발톱이 빠지면서도 그를 더 뛰게 만들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축구 기술에 대해서는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체격조건 때문에 번번이 설움을 겪던 어린 시절, 무엇이 매번 그를 다시 일어서게 만든 것일까. 그를 더욱 굳건하게 만든 주변 환경과 부모님, 그리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 그만의 삶의 방식과 굳은 의지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감탄이 절로 묻어 나오게 한다.
조용한 사회성(silent sociality)
수줍게 웃던 그가 굳게 입술을 다물고 날카로울 만치 신중히 눈을 뜬다. 운동을 통해 남보다 먼저 많은 선택의 기로와 난관에 부딪쳤던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전략으로 앞길을 헤쳐 나아간다. 그 비결은 ‘조용한 사회성(silent sociality)""이다. ‘조용한 사회성’은 따뜻함을 바탕으로 자신을 배척하던 동료와 팬들을 자신의 둘도 없는 친구로 만드는 그만의 삶의 방식이다. 그는 냉철한 이성을 바탕으로 한 기능적 경쟁력 강화 노력과, 따뜻한 감성을 바탕으로 한 ‘조용한 사회성’의 대인 관계 기술로 ‘2등 선수’에서 벗어나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미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기
이 책 <멈추지 않는 도전>을 통해 박지성은 미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일관성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성공을 꿈꾸지만 도전과 좌절 앞에 머뭇거리는 많은 2등 인생들을 향해 ‘더 확실하게 부딪치고 배우라’고 말한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은사 히딩크 감독과의 결별과정을 통해, 소중한 사람과 지혜롭게 헤어져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세계무대로 뻗어나가기 위해 필수적인 외국어 학습의 피나는 노력, 내성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동료들과 빨리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이 책 속에 담겨있다.
팀웍과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
<멈추지 않는 도전>에서 박지성은, 어린 시절 키가 자라지 않아 개구리를 먹으면서 체구를 키우려 했던 기억, 반 니스텔루이와 웨인 루니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과 팀웍과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 무섭기로 소문난 퍼거슨 감독에게 ‘헤어드라이어 트리트먼트’라는 닉네임이 붙은 이유, 장래 배우자에 대한 자신의 바램 등도 적고 있다.
세계적인 축구 명문 클럽인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국가대표 축구선수. 1981년 서울 출생으로 세류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 구를 시작해 안용 중학교, 수원 공고를 거쳐 명지대 재학 중 일본 j-리그 교토 퍼 플상가(2000년 6월)에 입단하며 프로로 데뷔했다. 중학교 때까지 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고 고교 시절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과 국가대표 팀에 선발되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윙포워드로 변신, 포르투갈전에서 결승 골을 터트리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월드컵 이후 스승인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고 네델 란드 psv 에인트호번에 진출(2003년), 2년 6개월 후 2005년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 티드에 입단,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로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 최근 영국 언론들은 박지성을 ‘번개 같은 침략자 (lightning invader)’로 부르고 있다. 평발에 축구선수로는 별로 크지 않는 176cm 키의 평범한 체격이지만 ‘산소 탱크’로 불릴 만큼 강철 체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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