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것은 짐작할 수도 없을 정도로 기나 긴 세월 동안 인류사와 함께했던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에 실려 온 이야기.
사막의 나라, 이집트. 신화의 나라, 그리스. 형제의 나라, 터키.
홀로 떠나 있는 힘껏 안긴 지중해 3국의 여행기를 《지중해에 안기다》(전 3권)를 통해 전한다.
온몸을 다해 구르고, 뛰고, 달리고, 누볐던 지중해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
민주주의와 철학의 발생지, 세계 최초로 와인을 빚은 나라, 여신의 축복을 받은 수도가 있는 나라,
바다 위로 별처럼 흩뿌려진 멋진 섬을 가진 나라, 세상을 쥐락펴락했던 태양신의 예언이 머물던 나라,
올림픽의 성화가 처음 시작된 나라, 사도 바울의 발자취가 남긴 나라.
그곳, 그리스.
바람에 실려 온 나른한 햇볕에 취해 나는 그곳, 그리스에 안겼다.
현재 전남 광주에서 살고 있다. 아홉 살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 왔다. 2009년 전자책 『카페 스틱스』를 출간하였고, 2010년 청소년 디지털 작가상에서 『미술관 아르쿠스』로 대상을 수상하였다. 역마살이 있어 쉼 없이 돌아다니는 것을 즐기며, 언제나 뭔가 색다른 것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는 에디터로 활동하며 새로운 세계를 배우고 있는 중이다.
프롤로그
아테네(Athens) - 신화의 수도
여기는 헬라스 공국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 아크로폴리스
리카비토스 언덕에 기대어
수니온(Sunion) - 시인이 사랑한 바다
그리스에서 가장 멋진 노을을 약속해드립니다
수니온의 대리석 절벽 위에 나를 놓아두오
델피(Delphoi) - 태양신의 예언이 머물던 성지
비 오는 날, 태양신의 성전을 방문하다
월계수 아래 신화의 시대를 걸어서
여사제의 마지막 예언
코린토스(Corinth) - 운하와 폐허의 땅
의지와 개척의 상징, 코린토스 운하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을 위하여
메테오라(Meteora) - 하늘의 기둥
공중에 떠 있는 수도원
은자의 성지를 찾다
산토리니(Santorini) - 환상이라 불리는 섬
바다 끝 만난 파랗고 하얀 섬
겨울의 산토리니는 쉬러 오기에 좋죠
아틀란티스의 후예들
크레타(Crete) - 그럼에도 우리는 웃으리라
역사는 미궁 속에 숨어서
한 손에는 총, 한 손에는 칼
나는 무엇도 바라지 않는다
그리스를 말하다
천천히 천천히, 느려도 괜찮아
그늘 아래, 바람을 맞으며
세계가 인정한 건강식을 맛보다
역사를 빚은 신의 물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