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로미오는
줄리엣에게 귓속말을 청했다
줄리엣도 로미오와의
귓속말을 위해
밤마다 대화방에 들어왔다
둘의 귓속말 시간은 서로에게 있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로미오는 어느덧
줄리엣과의 귓속말이 아니면
대화방의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되었다
줄리엣 또한 마찬가지였다""
...
-본문에서
박경범은 서울대학교 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LG정보통신과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러던 중 95년 한 온라인 통신회사가 주최한 SF소설공모에서 「외계인 X」로 대상을 받고 조촐한 작가 데뷔를 하였다. 작품으로는 소설 <베오울프>, <천년여황>,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 모티브를 제공했다 할 수 있는<잃어버린 세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은하천사와 7일간의 사랑>, 그리고 시집 <채팅실 로미오와 줄리엣>등이 있으며 최근작으로는 소설 <마지막 공주>, <꽃잎처럼 떨어지다>, 연작에세이 <생애를 넘는 경험에서 지혜를 구하다>등이 있다. 현재는 「스포츠월드」에 소설 "사랑은 언제까지나"를 연재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사랑의 정체
1부 그녀와 이야기하고 싶다
사랑의 삼 단계
그녀와 이야기하고 싶다
그대여
그대 사랑 이 우주와 함께 영원하리
환영(幻影)
봄
밤(夜)
손길과 체온
순백의 그대
먼 훗날 그들은
몸 바치는 사랑
사실은 당신이 내 마음을 모르기 때문이에요
-其實爾不懂我的心(기실이부동아적심)
가을에는 사랑을
가을에 사랑하는 이유
十一月(십일월)
첫눈(I)
첫 눈(II)-초설
2부 채팅실 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