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튜어트 밀은 『자유론』에서 철학상의 필연론(必然論)에 대한 자유론이 아니라, 시민의 사회적 자유를 논하였고, 국가의 적절한 간섭에 의해서 자유가 가능하며, ""국가의 가치는 결국 그 국가를 구성하는 개인의 가치에 있으며, 개인을 경시하는 국가는 존립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자유 민주주의의 사상적 토대를 구축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개인, 사상, 언론, 정부, 사회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자유가 차지하는 비중과 그 가치 및 중요성 그리고 보존에 대한 글을 담고 있다.
밀은 이 책에서 자신이 다루고자 하는 자유가 사회를 구성하고 살아가는 개인들이 향유하는 정치적 자유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개인 자유의 원칙’과 ‘사회 복지의 원칙`이 공공정책에 적절하게 적용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는 등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을 개인의 자아 완성과 자유의 신장에 있다고 보고, 공리주의의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개인의 개별성을 보존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자유에 관한 사상을 집대성함과 동시에, 19세기 중엽의 자유를 둘러싼 문제점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논술한 고전적 명저로 평가된다.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이며, 사회과학자이자 사상가인 밀은 경제학자 제임스 밀의 장남으로 런던에서 태어나 엄격한 조기교육을 받았다. 그는 3세에 라틴어, 8세에 그리스어, 12세에 논리학을 터득해 지식인으로 성장했으며, 아버지와 같이 동인도회사에서 일하면서 문필생활을 시작했다. 벤담의 영향을 받아 공리주의협회의 설립에 참가하여 연구?보급에 힘썼으나 1826년 우울증에 걸리면서 감정을 경시하고 이성을 중시하는 공리주의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칼라일, 콜리지 등의 영향을 받아 사상적으로 전환해 하원의원이 되었으며, 사회개혁운동에도 참가했다.
그의 대표적인 경제학 저서로 『경제학 시론집』(1830)과 『경제학 원리』(1848) 등이 있으며, 사회과학의 방법론적 반성으로서 저술한 『논리학체계』(1843), 종래의 공리주의적 자유론을 대신하여 인간정신의 자유를 논한 『자유론』(1859) 등이 있고, 그밖에 『공리주의』(1863), 『해밀턴 철학의 검토』(1863)등의 철학서와, 영국의 여성해방사상 기념비적 문헌이 된 『여성의 종속』(1869), 『대의정체론』(1861), 『자서전』(1873) 등이 있다.
책머리에
제1부 서설
제2부 사상과 언론의 자유
제3부 행복의 한 요소로서의 개성
제4부 개인에 대한 사회적 권위의 한계
제5부 원리의 적용
J. S. 밀의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