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삶을 돌아볼 때면 수식하지 못할 부끄러움도 있고, 보여줄 수 없는 치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다채로운 삶의 모습들을 마주하고 나면 비로소 내 인생의 한 페이지가 넘어감을 알 수 있지 않을까.
문예지에서 활동하던 시인 하승우의 첫번째 단편 소설집 '몽상적 실천가'는 7편의 단편을 통해 일상의 이면과 과거의 경험적 단상들을 개인이 인내하고 감내해야할 지나온 시간을 감싸준다. 이해하지 못할 행동에 대한 단상(몽상적 실천가), 내가 버린 것인지 나를 버린 것인지에 대한 혼돈(버려지다), 서서히 잃어버릴 수 있는 욕망(잃어가다), 어린 시절 희미해져버린 누군가에 대한 회상(재곤이 아저씨) 등을 다루고 있다.
시인 하승우는 2013년 '깊은 강'등을 발표하면서 시단에 나왔다.
시집 '오후 4시', 단편소설집 '몽상적 실천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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