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매일신보》 연재 말미에 ‘17.7.6.새벽’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이해가 소화 17년(1942)임을 알 수 있다. 1947년 박문서관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는데, 작품의 내용이 《매일신보》 1942년 4월 21일까지 연재된 68회분만 포함하고 있으며, 소설 말미에 ‘전편 종’이라 표기되어 있다. 따라서 일부 논문 등에서 이후의 내용이 창작되거나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켰으나 실제로는 《매일신보》에 모든 내용이 연재 완결되었다. 1987년 창작사에서 출판된 『채만식1) 전집』에 「아름다운 새벽」이 실려 있으나 박문서관본과 동일한 내용이며, 후편이 발표되지 않았다는 편집자의 기록이 있으나 실제로는 신문 연재본 내용 중 후반부가 출판되지 않은 것이다. 《매일신보》 1942년 2월 2일자에 연재를 예고하는 작가의 말이 실려 있는데, ‘새로운 생활에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국민문학’을 시험하려 했다고 밝혔다.
내용
소설가 준은 조혼한 연상의 아내 서 씨를 싫어하여 멀리한다. 어릴 적 동무의 거짓말에 속아 나이 많은 아내에 대한 공포심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서 씨는 시어머니 강 부인과 함께 담담하게 살아간다. 가정을 내팽개친 채 밖으로 나돌던 준은 친구 오태평의 사촌누이 나미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는 나미와 서 씨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서 씨와 이혼할 생각을 한다. 서 씨는 이혼을 허락하고 병으로 죽는다. 모친 강 부인의 개입으로 나미와의 결혼이 무산되자 준은 좌절한다.
이때 준 앞에 용순이 나타난다. 용순은 자신의 부친과 동갑인 홍 주사에게 속아 결혼했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된 본처에게 봉변을 당하고 집에서 내쫓겨 기생으로 전락한 인물이다. 용순은 준의 빨래를 해 주는 여인의 딸로, 금광에서 덕대 일을 하는 부친 밑에서 가난하게 성장한 여인이다. 준과 용순은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함께 안양으로 가 농군이 되려는데, 마침 나미가 준의 아이를 안고 그를 찾아온다. 이를 본 용순은 자살하고 준은 죄의식에 휩싸여 홀로 길을 떠난다.
매체 및 간행년도 - 매일신보1942.2.10-7.10(145회 완) ; 박문서관1947
(한국현대장편소설사전 1917-1950, 2013. 2. 5., 고려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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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만식(蔡萬植)
(1902년 ~ 1950년)
일제 강점기의 소설가, 극작가이다. 호는 백릉(白菱).
역설적인 풍자 기법이 돋보이는 '태평천하'와 1930년대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바라보는 냉소적 시선에 통속성이 가미된 《탁류》 이후, 《매일신보》에 연재한 《금의 정열》(1939)는 완전한 통속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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