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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용묵 단편집 (한국의 단편소설) ★ 부록- 세계 명인 명언 모음집

계용묵 (桂鎔默) | 논객넷 출판사
  • 등록일2018-12-17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0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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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계용묵 단편모음집입니다.
- 계용묵 작품세계 -
계용묵의 소설은 선한 인간형과 사악한 사회의 대립 항으로 다양하게 변전한다. 최 서방, 백치 아다다, <인두지주>의 경수와 창오, <마부>의 용팔이 등의 인물은 착실하게 현실을 살아가려는 인물 유형이다. 가장 맑은 영혼은 그러나 곧 혼탁한 사회에 의해 침식당한다. 이들 영혼의 맑음은 오직 잔혹한 사회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배색이다. 인물이 깨끗할수록 사회는 자신의 촉수를 감출 수 없이 드러낼 터다. 인물들의 백치성(白痴性)은 더럽혀질 운명을 감내하기 위해 제물이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계용묵의 대표작인 <백치 아다다>에서 아다다의 행복했던 결혼생활은 물질적 풍요가 가져다준 욕망으로 인해 파괴된다. 아다다의 삶에는 인간의 욕망이 빚어내는 역설적 상황이 가혹하게 찍혀 있다. 부족한 것이 채워져야 행복한 게 아니지만 아다다의 주변인들은 잘못된 믿음에 사로잡혀 있다. “양화와 온떼루에 투기하야” 아다다의 남편이 맞게 된 물질적 풍요는 예쁜 여자와 재산을 향한 새로운 욕망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아다다는 버려진다. 욕망은 새로운 대상을 좇아서 회전하지만 그 궤적 어디에도 진정한 행복이 놓여 있지 않다. 중요한 점은 어떤 것을 소유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욕망하는지를 배우는 자세다. 그러나 사회체제는 오직 인간의 욕망을 부풀리고 확장해서 호도한다. 이걸 소유하는 순간 마치 행복해질 수 있다는 듯이 말이다.
때문에 백치 아다다의 존재는 상징적이다. 말 더듬는 아다다의 목소리는 진정한 행복과 욕망에 대해 제대로 귀 기울지 않는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다. 개별적인 가치와 소망은 억압적 사회기제하에서 아다다의 목소리처럼 끊어지고 분절되어 소멸한다. 우리는 자그마한 행복과 소망에 대해 말할 때조차 더듬거린다. 거세된다. 당연하게도 잘못된 욕망이 밟아대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어놓아야 한다. 가련한 아다다는 자신의 불행이 돈 때문인 줄 알고 수룡이가 힘들게 번 돈을 모두 바다에 버린다. 그러나 불행의 원인은 돈 자체라기보다는 인간의 가치를 상품으로 환산하고 수량화된 욕망의 덫을 놓는 사회체제에 있다. 화폐를 향한 아다다의 적의는 그래서 심정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비극적이다.
생존 경쟁의 미로를 던져놓은 사회는 꼭두각시의 줄 위에서 웃음을 숨기고 있다. 그리고 개개인은 앞에 놓인 미로가 생의 원래적 조건이자 운명인 줄 착각하고 그 안에서 돌고 돌다 생을 마감한다. 계용묵에게 있어 그런 인간의 조건은 동물의 처지와 다를 바 없다. 가령 사람 머리를 지닌 거미라는 뜻의 <인두지주>를 보자. 여기서 이해하기 힘든 동물의 언어와 그들의 몸짓은 사회가 배척하고 배제한 바깥임을 기억해야 한다. 동물 상징은 인간의 사회적 조건을 문제 삼고 있으면서 동시에 인간도 동물도 아닌, 사이에 놓인 존재를 다루고 있다. 인두지주의 충격적인 조합은 현실적 존재의 ‘아닌’ 측면, 사회적 무의식의 음습함에서 배어 나오는 괴물의 영역이다. 상식적이고 평온한 사회는 오직 이 괴물들을 배제하고 세워진 환상일 따름이다.
그들은 현실의 부정으로서만 겨우 존재성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존재성이 박탈되어 있다. 창오는 먹고살려고 탄광으로 갔다가 사고를 당해 하체가 절단된다. 그리고 또다시 생존의 굴레는 잘린 하체 위로 ‘거미탈’을 뒤집어씌운다. 다른 길은 없고 주어진 생존과 가난의 폭력 아래서 인격과 행복은 절단된다. 개인의 선함이 오히려 재앙이 되는 아이러니한 현실에서 삶은 얼마나 구차하고 비참한 길이란 말인가. 세월의 간격을 넘어서 계용묵 소설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울림을 주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개인이 부딪치는 문제가 여전하다는 데 있다.
나도 자네와 갓티 사고무친한 나 한 몸이 남어서 정처 업시 도라단이는 중일세. 그리나 나는 여긔 온 뒤로는 고독을 늣기지 안케 되엿네―그날그날 품파리를 해서 살기는 사네마는 내 가튼 우리 ……에는 수백 명의 건장한 동무가 잇슴으로 그들과 함? …… 배우는 것이 나의 지금 통쾌한 생활일세―
<인두지주>
- 부록 -
▣ 주요기사모음 -
◈ 세계의 명언 모음집 - 천개가 넘는 귀중한 명언이 있습니다. (두고두고 읽는 명언)

저자소개

계용묵 (桂鎔默) 1904.9.8 ~ 1961.8.9

주요저서 《최서방》(1927), 《백치 아다다》(1935), 《별을 헨다》 《물매미》 《청춘도》 《유앵기》 《신기루》 《상아탑》(l955)
한국의 소설가. 1935년에 대표작《백치 아다다》를 발표하여 주목을 끌었다. 이어《청춘도》,《유앵기》,《신기루》, 친일적 수필《일장기의 당당한 위풍》을 썼다.광복 후에는 《별을 헨다》,《바람은 그냥 불고》,《물매미》 등을 발표하였다. 수필집으로 《상아탑》이 있다.
1904년 평안북도 선천군(宣川郡)에서 출생하였다. 어려서 한학을 배우고, 1928년에 도일하여 도요[東洋]대학 동양학과에서 수학하였다. 1927년 단편 《최서방(崔書房)》을 《조선문단(朝鮮文壇)》에, 1928년에 《인두지주(人頭蜘蛛)》를 《조선지광(朝鮮之光)》에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는데, 1935년에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백치 아다다》를 《조선문단》에 발표하여 주목을 끌었다.
그후 《청춘도(靑春圖)》 《유앵기(流鶯記)》 《신기루(蜃氣樓)》 등을 발표하였고, 일본의 《매일신문》(1942.2.21)에 《일장기(日章旗)의 당당한 위풍》이란 친일적인 수필을 발표한 바 있다. 광복 후에는 《별을 헨다》 《바람은 그냥 불고》 《물매미》 등을 발표하였다.
원래 과작인데다 콩트풍의 단편만을 썼으나, 짧은 것일수록 기교를 중시하고 예술적인 정교한 맛이 풍부하다. 대체로 그의 작품은 인간이 가지는 선량함과 순수성을 옹호하면서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를 추구하였다. 그러나 현실과의 적극적인 대결을 꾀하지는 않았다. 갈등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담담한 세태묘사에 머물렀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수필집으로 《상아탑(象牙塔)》(l955)이 있다. (두산백과)

목차

■ 계용묵 단편집 (한국의 단편소설)
01 백치(白痴) 아다다 (1935년)
02 장벽(障壁)
03 마부(馬夫)
04 목가(牧歌)
05 오리알
06 신기루(蜃氣樓) (1940년)
07 청춘도(靑春圖) (1938년)
08 유앵기(流鶯記) (1939년)
09 연애삽화(戀愛揷話)
10 별을 헨다 (1946년)
11 인두지주 (1928년)
12 병풍(屛風)에 그린 닭이 1939년)
13 상환
14 최서방 (1927년)
15 바람은 그냥 불고 (1947년)
16 물매미 (1950년)
▶ 주요기사모음
계용묵과 동백다방
감각적 이해로 평가원 모의고사 만점 대비
계용묵 전집 外
단편소설 `백치 아다다'의 작가 계용묵(桂鎔默·1904-1961)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계용묵 전집'(민음사)이 출간됐다.
문학테라피스트의 '문학을 통한 치유와 소통'
논쟁으로 읽는 70년](3)
망우리공동묘지을 망우역사공원으로”
1961년 소설가 계용묵 타계
조명희를 찾아서
◈ 세계의 명언 모음집
01 셰익스피어
02 파 스 칼
03 루 소
04 볼 테 르
05 에 머 슨
06 하 이 네
07 니 체
08 도스토예프스키
09 톨스토이
10 체 호 프
11 오스카 와일드
12 헤 세
13 케 네 디
14 노자(老子)
15 공자(孔子)
16 맹자(孟子)
17 장자(莊子)
18 홍응명(洪應明)
19 기타 명언 모음
판권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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