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고명편’, ‘실국편’, ‘충의편’, ‘혈루편’의 기승전결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동아일보》에 연재될 당시 독자들로부터 수천 통의 편지를 받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이광수1)의 투병으로 인해 무려 십여 차례나 연재가 중단되기도 했으며, 그가 병상에서도 집필을 계속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기도 하다. 제목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단종의 억울한 죽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후에 발표된 김동인의 「대수양」과 달리, 수양대군을 가해자로 그려 그의 잔혹한 성격을 부각시킨 점이 특징이다. 이광수 본인도 이 작품에서 수양대군을 너무 악인으로만 묘사했다고 하여, 10여 년 후 같은 소재로 「세조대왕」을 집필하기도 하였다. 박문서관에서 1942년, 1950년에 지속적으로 발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용
단종이 태어나자 세종은 신숙주, 성삼문에게 자신의 사후에도 세자에게 충성할 것을 부탁한다. 세자 문종이 왕위에 오른 후 집현전 학자들에게 잔치를 베풀어 어린 세자를 잘 보필할 것을 부탁하자 세자의 삼촌인 수양대군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문종이 승하하고 어린 세자가 단종이 되자, 수양대군은 분통을 터뜨린다. 이때 권람이 수양대군이 권력을 장악하게 할 심산으로 한명회와 정인지를 추천한다. 수양대군은 한명회를 신임하여 참모로 기용한 뒤 서서히 자신의 세력을 만들고, 김종서를 위시한 반대파를 숙청한다. 순식간에 권력을 잡은 수양대군은 영의정에 올라 권세를 휘두른다.
이에 성삼문, 박팽년, 유성원 등 여섯 명의 충신들이 모여 훗날을 기약한다. 수양대군은 동생 안평대군을 죽임으로써 반대 세력을 모두 없앤다. 그는 단종이 성장하여 권세를 잡기 전에 자신이 왕위에 오를 계획을 세운다. 한명회와 정인지 등은 단종에게 왕위에서 물러날 것을 종용하고, 결국 단종은 왕위를 수양대군에게 넘긴다. 성삼문, 박팽년, 유성원 등은 수양대군의 척결을 계획하나 실패하여 죽임을 당한다. 단종은 영월로 유배를 떠난 후 그곳에서 수양대군 무리에 의해 죽음을 맞고, 영월 호장 엄흥도가 그의 시신을 몰래 거둔다
매체 및 간행년도 - 동아일보1928.11.30-1929.12.11(217회 완) ; 박문서관1935
(한국현대장편소설사전 1917-1950, 2013. 2. 5., 고려대학교출판부)
◈ 김동인 단편소설 모음집 - 수록 (17편)
◈ 세계의 명언 모음집 - 천개가 넘는 귀중한 명언이 있습니다. (두고두고 읽는 명언)
김동인(金東仁, 1900-1951) :
금동(琴童). 평양 출생. 일본 메이지 학원, 가와바다 미술학교 수학. 1919년 주요한, 전영택, 김환 등과 함께 《창조》 발간. 창간호에 「약한 자의 슬픔」을 발표한 이후 「마음이 옅은 자여」, 「배따라기」, 「태형」, 「목숨」 등 발표. 1923년 《영대》 발간. 「명문」, 「감자」, 「시골 황 서방」, 「광화사」, 「광염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붉은 산」 등 발표. 1935년 《야담》 발간.
(한국현대장편소설사전 1917-1950, 2013. 2. 5., 고려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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