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제목 앞에 ‘중편소설(中篇小說)’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소설 앞에 “대관절 남의 일인 듯이 초연한 방관적 태도로 이런 소리를 쓰고 있는 나부터가 역시 지구에 사는 한 개 범인의 예에 벗어나지 못하여 소위 소설이라고 쓰는 것이 20년 전 것이다. 십 년 전 것이나 지금 것이나 모도다 비슷비슷한 소리를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름만 다르게 하여 가지고 좋다고 스스로 코를 버룩거리니 이것은 모도 우리의 숙명이라 어찌할 수가 없는 가부다. 하여간 기위 잡은 붓이니 비슷비슷한 소리건 어쩌건 쓰려는 이야기를 하나 써 보자. 같은 소리밖에 내지 못하는 레코-드를 틀어놓고도 매일 그만치 좋다고 덤비어 대는 이 세상에서 소설쟁이라고 꼭 매번 색다른 이야기만을 쓰라는 법도 없겠지”라는 작가의 말이 붙어 있다.
내용
카페 여급인 다부꼬는 뚱뚱하여 별명이 부다꼬이다. 평안남도 순천군의 가난한 농가에서 13남매 중 열한 번째로 태어난 다부꼬는 친구를 따라 카페 여급이 된다. 여급으로 일한 지 3년째, 다부꼬는 여름을 양덕에서 나기로 하고 여관에 든다. 온천에 머물며 드나드는 손님을 물주로 잡아 보려는 심사이다. 그러나 일지사변의 영향과 보도연맹의 활동으로 예년보다 손님이 적어, 그녀는 돈을 구하지 못해 난처해한다. 그녀는 온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노래도 하고, 수다도 떨며 여행객들의 흥을 돋우어 ‘대탕지아주머니’라는 별명을 갖게 된다. 그녀는 넙적이라는 사내와 연분을 쌓기도 하고, 양복쟁이 젊은 청년과 눈이 맞아 지내기도 하지만 그들은 곧 떠나 버린다. 그녀는 젊은 소방수와 만나기도 하지만 이내 갈 곳 없는 처량한 신세가 된다.
매체 및 간행년도 - 여성1938.10-11(2회 완)
(한국현대장편소설사전 1917-1950, 2013. 2. 5., 고려대학교출판부)
◈ 김동인 단편소설 모음집 - 수록 (17편)
◈ 세계의 명언 모음집 - 천개가 넘는 귀중한 명언이 있습니다. (두고두고 읽는 명언)
김동인(金東仁, 1900-1951) :
금동(琴童). 평양 출생. 일본 메이지 학원, 가와바다 미술학교 수학. 1919년 주요한, 전영택, 김환 등과 함께 《창조》 발간. 창간호에 「약한 자의 슬픔」을 발표한 이후 「마음이 옅은 자여」, 「배따라기」, 「태형」, 「목숨」 등 발표. 1923년 《영대》 발간. 「명문」, 「감자」, 「시골 황 서방」, 「광화사」, 「광염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붉은 산」 등 발표. 1935년 《야담》 발간.
(한국현대장편소설사전 1917-1950, 2013. 2. 5., 고려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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