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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록 (壬辰錄) 한국고전소설 - 한국의 재미있는 소설 09

미상 | 논객넷 출판사
  • 등록일2018-12-17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0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한글본으로는 경판본(京板本)·완판본(完板本)이 있다. 필사본으로는 국립중앙도서관본·흑룡록(黑龍錄 : 李明善本)·흑룡일기(黑龍日記 : 白淳在本)·한남대학교(구 숭전대학교) 도서관본(3책)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세창서관의 구활자본 「임진록」도 전하고 있다.
한문본으로는 국립중앙도서관본이 역사적 사실과 매우 가까운 것으로, 장서각본 「임진록」(6책, 단실거사편)과 계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명선본(國際文化館, 김진태 역)은 고려대학교 도서관본(壬辰錄合綴?公傳)·경북대학교 도서관본(번역)과 계맥을 같이하고 있다.
「임진록」은 성격상으로 볼 때 역사소설에 해당한다. 임진왜란이 사실상 참담한 패배로 끝을 맺자 당시 전란을 체험했던 민중들이나 그 의식을 계승한 후손들의 인식이 반영되어 있다.
밖으로는 외적의 침략으로부터 강토와 민족을 수호하려는 분노를 고취시킴과 아울러, 안으로는 당쟁으로 허점을 드러내 외적의 침략을 자초한 뼈아픈 참회의 뉘우침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 말하자면 전란을 계기로 뒤돌아본 분노와 자성의 민중사(民衆史)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소설인 만큼 거의 모든 이본들이 역사적 사실을 의도에 따라 크게 허구화하고 있는 점이 특색이다. 현실적으로 패배한 패전의 역사를 허구적 승전사로 꾸며놓음으로써 쓰라린 패배에 대한 정신적 보상을 얻으려는 것이 그 한 예이다.
그러므로 「임진록」은 임진왜란을 통해 체험하고 전승된 배왜적(排倭的)인 전쟁설화가 오랜 구전의 과정을 거치면서 문자로 정착되고 다시 그것이 전사과정을 거듭하면서 여러 이본들을 낳은 것이다.
즉, 마치 중국의 「홍루몽(紅樓夢)」처럼 커다란 임진록군(壬辰錄群)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임진록」은 일제강점기에는 금서로서 대부분 소실되고 오늘날에는 희구서의 하나가 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임진록」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최위공의 부인이 남방으로 큰 별이 떨어져 광채를 발하는 태몽을 꾸고 관운장(關雲長)의 꿈으로 일경(日景)을 낳는 데서 비롯하여, 나중에 선조의 꿈을 최일경이 해몽하다가 동래로 귀양가면서 임진왜란이 발발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그 뒤 이순신(李舜臣)이 왜장 마홍에게 죽고, 마홍이 강홍립(姜弘立)에게 죽고, 천동이 정충남(鄭忠男)에게 죽고, 충남은 가토[加藤淸正]에게 죽고, 가토는 이여송(李如松)에게 죽는 정연한 전쟁사가 눈을 끈다.
특히, 유성룡(柳成龍)이 이여송군을 청병해올 때 압록강에서 벌인 재주 겨룸이라든가, 이여송이 조선 산천의 지맥을 끊으려다 태백산신의 질책을 받고 본국으로 도주하는 대목이 눈을 끈다.
이는 「징비록(懲毖錄)」에서 ‘명군이 토해낸 음식을 조선군이 거두어 먹는다.’는 기록처럼, 당시 청원군의 횡포에 대한 조선인의 의식과, 배일사상 및 배명사상까지 함께 보여주고 있다.
종전 후 이여송이 조선 산천의 맥을 끊으려다 노인의 인도로 태백산에 들어가 청의동자(靑衣童子)를 만나고 크게 질책당하는 구성은, 한문본 계통의 작품에 더 강화되어 있어 민중 속의 배명의식의 뿌리가 깊음을 말해 준다. 이본들 가운데 나타난 「임진록」 속의 가장 대표적 설화는 다음과 같다.
① 사명당(泗溟堂)이 일본국을 항복받는 설화, ② 김응서(金應瑞)·강홍립이 일본정벌에 나서는 설화, ③ 이여송군의 원병에 따르는 설화, ④ 관운장이 조선군을 음조(陰助)하는 설화, ⑤ 최일경의 꿈풀이에서의 충고설화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민족적 분노와 반성의 역사적 의식을 표출해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을 통해 민족적 영웅을 갈망하는 사상이 싹트고 있다. 이순신·곽재우(郭再祐)·김덕령(金德齡)·정문부(鄭文孚)·조헌(趙憲)·영규(靈圭)·김응서·논개(論介)·계월향(桂月香) 등의 부각과 숭앙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경판본·한남대본 등을 중심으로 볼 때, 이순신의 활약상이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의식은 임진왜란의 뒤를 잇는 병자호란(丙子胡亂)의 의식과도 이어져 잇달은 군담소설(軍談小說)을 배태시켰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저자소개

미상이며 206인이다.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사람이며 겪은 일을 마음에서 알리고자 했던 사람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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