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그림의 힘'의 저자 김선현 교수의 책. 이 책은 저자가 20년간 현장에서 마주한 미술치료 체험담과 미술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엮은 ‘1대 1 상담힐링서’다. 마음 아픈 이들 스스로 자신의 트라우마를 직면하고 이해해 마침내 ‘나와의 화해’를 이끌어낸다는 콘셉트로 우리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책이다.
책은 크게 네 가지의 처방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처방전에서는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상처받은 일들은 이미 지나갔고, 우리는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두 번째 처방전에서는 다양한 트라우마를 다루고 있다. 바쁘게 살아가느라 나를 만나는 시간이 없지만 진정한 나의 상처와 대면하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도 해결되지 못한 채 상처로 남아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음을 말해준다.
세 번째 처방전에서는 ‘나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상처를 극복한 ‘나’는 더 행복하고 성숙해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당당한 ‘나’와 만나서 ‘나와 화해하는 법’에 대해 다루었다. 마음 아픈 과거와 당당하게 작별하고 새로운 출발 앞에 선 이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내면의 변화를 통한 치유의 힘이 결국 진정한 ‘화해’임을 보여준다. 나의 상처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화해하기까지는 내면의 깊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나만의 시간들’이 필요한 것이다. 마음의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예술을 사랑해서 미술을 전공했고, 작가로 활동했다. 강의와 실습을 지도하던 중, 눈에 띄게 밝아진 아이들과 스트레스로부터 차츰 벗어나는 사람들을 보고 그림이 갖는 치료적 힘에 눈을 떴다. ‘그림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건 나 혼자만의 만족이지만, 미술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희망과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가능성에 인생을 걸어보자고 생각했다.
주위의 만류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불모지나 다름없던 미술치료 분야에 뛰어들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동양인 최초로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 부속병원에서 예술치료 인턴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에서는 외국인 최초로 임상미술사 자격을 취득했고, 일본 기무라 클리닉 및 미국 MD앤더슨암센터 예술치료 과정을 거쳐 프랑스 미술치료 Professional 과정까지 마쳤다. 미국미술치료학회(AATA) 정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현재 차(CHA)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원장과 차병원 임상미술치료클리닉 교수로 재직 중이며, 그간의 활동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작년에는 세계미술치료학회(WCAT) 초대 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세월호 사고 학생들은 물론, 천안함 사건 유족, 연평도 포격 피해 주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동일본 대지진 피해 일본인까지, ‘국가적 트라우마’ 현장에 곧바로 초빙되어 많은 이들의 아픈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해온 미술치료계의 최고 권위자다. TV나 신문, 잡지 등의 언론에서는 사람들의 심리를 다루게 되는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 가장 먼저 그녀를 인터뷰한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UN 초청 강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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